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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W 2025] "AI는 데이터가 있는 곳으로"…델, 온프레미스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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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시 아이어 델 AI 부문 혁신 및 에코시스템 부사장 인터뷰
AI IN·ON·FOR·WITH 4개축으로 엔터프라이즈 AI 도입 가속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대부분의 데이터는 온프레미스에 있다. 데이터가 있는 곳으로 AI를 가져가야 한다."

사티시 아이어 델 AI부문 혁신 및 에코시스템 부사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DTW 2025 현장에서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사티시 아이어 델 AI부문 혁신 및 에코시스템 부사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DTW 2025 현장에서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사티시 아이어 델 테크놀로지스 AI부문 혁신 및 에코시스템 부사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5' 현장에서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를 갖고 델의 온프레미스 중심 AI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외부로 옮기기보다 AI 역량을 데이터가 있는 환경에 맞춰 이동시켜야 한다”며 “이는 보안, 규제, 비용 측면에서 훨씬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퍼블릭 클라우드에서의 데이터 전송 비용과 복잡한 데이터 통제 문제는 여전히 AI 도입의 걸림돌로 남아 있다는 진단이다.

델은 이러한 현실에 대응해 AI 전략을 △AI IN △AI ON △AI FOR △AI WITH 등 네 가지 축으로 전개한다. AI IN은 델 제품 자체에 AI 기능을 내장하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스토리지에 AI 기반 원격 진단 기능을 넣어 장애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AI ON은 델의 인프라 위에서 고객이 AI 솔루션을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로, ‘델 AI 팩토리’가 대표적인 예다. 현재까지 3,000개 이상의 고객사가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으며, 각 기업은 주로 특정한 업무 문제에 AI를 적용하며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AI FOR는 델이 자사 내부 운영에 AI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아이어 부사장은 "내부 업무의 생산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델 델 CEO도 앞선 키노트에서 내부 운영에 AI를 도입한 결과 3개월 만에 투자대비수익(ROI)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AI WITH는 스타트업과 기술 파트너 등 외부 생태계와의 협력을 통한 공동 혁신 전략이다. 아이어 부사장은 “델은 단독이 아닌 생태계와 함께 AI를 실현하고 있다”며 "스타트업과의 상호 보완적 기술 협력이 실제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델은 AI 적용 범위를 데이터센터를 넘어 엣지(Edge)와 클라이언트 디바이스까지 확대하고 있다. 아이어 부사장은 “AI의 추론과 의사결정이 점점 엣지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노트북이나 PC 같은 클라이언트 단말도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델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워크스테이션 및 AI 최적화 노트북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으며, 고성능 추론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프레임워크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사무 환경에서 생성형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 PC' 제품군은 향후 기업용 시장 확산을 목표로 한다.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스타트업과의 협업 사례도 주목된다. 아이어 부사장은 “AI 모델 운영, 배포 자동화 등 특정 기술에 특화된 스타트업들이 델의 엔터프라이즈 고객 기반과 접점을 찾고 있다”며 “일부는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에서 출발했지만, 델과 협업하며 온프레미스 환경을 지원하도록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어 부사장은 “우리는 여전히 엔터프라이즈 AI 도입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델은 고객의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으며, 기술뿐 아니라 공동 혁신(Co-innovation)을 통해 실질적인 AI 활용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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