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가 22일 대선 완주를 공식화한 가운데 그동안 국민의힘 측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정말 모욕적"이라고 평가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요구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5.22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61c6b8477b7d7.jpg)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은 정말 정치를 바로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 외에 다른 관심사가 없음을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 국면에서 단일화를 목적으로 국민의힘 일부 인사가 자신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지난) 2022년도에 상스러운 요구로 문자를 보내던 분들이, 그 문자가 지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2023년에는 제게 자살을 종용하던 분들이 올해는 제게 읍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며칠 지나니까 제게 협박하고 있는데, 이게 어떻게 양심이 가진 사람이라면 제게 문자를 계속 지속할 수 있냐"면서 "이런 감정선을 가진 사람들과 무슨 일을 도모할 수 있냐, 앞으로 감정을 자극하고 정치를 희화화하는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자신에게 단일화를 요구한 이유에 대해선 "전략의 한계(때문이다). 2020년 총선에서도 저는 누차 이미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하지만 '뭉치면 이긴다' 같은 걸 하다가 180석 당하고 그러지 않았냐"며 "저는 찰나와도 같은 김종인-이준석 체제 하 빼놓고는 국민의힘의 선거 전략은 한 번도 업그레이드된 적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보수 성향 유권자를 향해 "오늘 발표된 갤럽 조사에서 양자 구도로 놓고 봤을 때, 김문수-이재명 후보 간 경쟁력 차이나 이준석-이재명 후보 간 경쟁력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조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권자는 이미 당세만 빼놓고 보면 이준석에 대한 지지가 상당히 올라왔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제 유권자가 전략적으로 선택할 때가 됐다. 이재명 후보를 저지하기 위한 가장 최적화된 후보가 누구냐, 이제는 당세를 빼놓고 생각하라는 제안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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