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올해 들어 논란이 끊이지 않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 일부 브랜드 가맹점들의 최근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겨레 등에 따르면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은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카드업체 4곳(삼성·현대·신한·케이비(KB)국민)의 더본코리아 주요 브랜드의 매출액 자료를 제출받았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백종원 유튜브 캡처]](https://image.inews24.com/v1/3ad0a08db5dc11.jpg)
자료를 분석한 결과,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인 홍콩반점과 새마을식당의 가맹점 매출은 지난 3월을 전후로 20% 가까이 줄어들었다.
중식업인 홍콩반점 가맹점의 일평균 매출은 2월에는 약 7452만원이었지만 3월에는 6902만원, 4월에는 6072만원으로 줄었다. 2월 매출액에 비해 4월 매출액은 18.5% 감소했다.
새마을식당 역시 지난 2월에는 9945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백 대표의 논란이 본격화된 이후인 4월에는 8190만원으로 17.6%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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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반점과 새마을식당의 가맹점 수 올해 1분기 기준 각각 292개, 93개다. 카드업체 4곳의 자료만 모은 것이기에 해당 가맹점의 총 매출액은 아니지만, 상승이나 하락 등 가맹점들의 매출 변동 흐름은 확인할 수 있다.
더본코리아 가맹점 매출에 있어 절대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빽다방'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각각 3억 9259만원, 4억 3876만원, 4억 4692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앞선 두 브랜드와 달리 매출이 감소하진 않았으나 전월 대비 증가폭은 감소했다. 해당 기간 동안 매장 수는 증가하거나 상대적으로 음료를 더 많이 소비하는 계절이 된 점을 감안하면 매출 증가폭은 더욱 둔화됐다고 볼 수 있다.
해당 브랜드들의 이 같은 매출 감소 및 둔화는 백 대표의 소위 '농약통 논란'이 불거진 3월 중순 이후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다. 해당 논란이 불거진 3월 중순 토요일 매출과 4월 첫째 주 토요일 매출을 비교할 경우 빽다방은 28.1%, 홍콩반점은 26% 매출이 감소했으며 새마을식당은 무려 45.3%나 매출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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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의원은 "가맹점 매출액 감소는 이 기간 가맹 본사인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를 둘러싸고 제품 할인율 과장, 농약통 분무기 사용, 무허가 조리기구 사용 등 이슈가 연이어 불거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가맹업계에서 창업자 리스크가 발생하면 대표 개인이나 본사만 아니라 가맹점주가 더 큰 피해를 본다"며 "더본코리아와 백 대표는 가맹점주의 피해를 보상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올해 초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초 빽햄의 정가와 성분 등에 대해 비판 여론이 일었으며 백 대표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보여 소비자들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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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브라질산 닭 밀키트' '감귤 맥주 함량' '예산시장 사과당 저격 및 보복 출점' '녹슨 엔진 오일 드럼통 조리' '빽다방 플라스틱 용기' '축제 초상권 사용 일방 통보' '직원 블랙리스트 운영' '지자체 편법 수의계약' '술자리 면접 및 성희롱'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수년간 전국 곳곳에서 진행했던 축제 현장에서도 '공업용 가위 사용' '돼지고기 실온 방치' '공사자재 바베큐 그릴 논란' 등 '농약통 분무기' 이외에도 각종 위생 관련 논란이 매일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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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과거 SBS '골목식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러 음식점 사장에게 엄격한 위생을 강조한 백 대표가 정작 본인은 더 심각한 비위생적인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국민들은 더욱 격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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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그치지 않고 백 대표는 액화석유가스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고 농지법·건축법 위반으로 고발당하는가 하면, 원산지 표기법 위반과 식품광고표시법 위반 등으로 여러 차례 입건 되는 등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만 해도 14건에 달한다.
100여 일째 논란이 이어지가 백 대표는 끝내 고개 숙였다. 그는 지난 6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 올린다. 가맹점주님들과 주주님들, 고객님들만 바라보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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