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발레리나 감성에 리본과 스트랩으로 사랑스러움까지 더한 '발레코어 스니커즈'가 새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24일 여성 브랜드 패션 플랫폼 29CM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5월 14일까지 약 5개월간 여성 스니커즈 거래액은 전년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
스니커즈 중에서 인기를 끄는 건 '발레코어'다. '발레코어'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같은 기간 전년 대비 69% 넘게 증가했다.
29CM 관계자는 "발레코어룩은 물론 캐주얼룩, 스포티룩과도 잘 어울려 데일리 슈즈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매쉬, 스웨이드, 가죽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사계절에 활용하기 좋아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가수 강민경, 로제 등 셀럽과 인플루언서들이 발레코어 스니커즈를 즐겨 착용하면서 유행이 가속화된 흐름이다.
![푸마 스피드캣 발렛. [사진=29CM]](https://image.inews24.com/v1/09e00148eefe21.jpg)
발레코어 스니커즈 트렌드의 대표 아이템은 단연 푸마가 출시한 '스피드캣 발렛'이다. 지난 3월 무신사가 희소성 있는 상품을 선보이는 '무신사 드롭'으로 국내 최초 발매한 이 제품은 판매 10분 만에 6억원의 매출을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하루 만에 단일 모델로 10억 원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을 정도다.
업계서도 착용감과 실용성을 고려해 한층 진화된 발레코어 스타일의 스니커즈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휠라가 이번 시즌 신규 출시한 '에샤페 벨크로'도 있다. 앞코로 갈수록 슬림 해지는 여성스러운 로우-프로파일 디자인으로, 벨크로와 스트링 포인트를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오니츠카 타이거가 출시한 '멕시코 66 TGS'도 인기다. 슬림한 실루엣에 꽃잎 모양으로 컷팅된 브랜드 심볼 디자인이 더해진 제품으로 지난달 가수 강민경이 개인 소셜미디어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데님 셋업 스타일링과 함께 연출해 주목을 받았다.
![푸마 스피드캣 발렛. [사진=29CM]](https://image.inews24.com/v1/53aef768a78929.jpg)
국내 패션업체 LF가 전개하는 질바이질스튜어트도 올해 봄·여름(SS) 시즌 대표 제품으로 '셔링 슬립온'을 내걸었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 역시 올 봄·여름 신상으로 발레코어 슈즈인 '스니커리나' 제품을 선보였으며, 미우미우(Miu Miu)도 패브릭과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한 발레코어 슈즈를 내놨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도 뜨고 있다. 락피쉬웨더웨어가 출시한 블리스 '레이스업 스니커즈'는 누적 좋아요 수 약 2만 건을 기록했다. 발레리나 슈즈 앞코의 평평한 디자인을 연상케 하는 스퀘어 쉐입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가죽과 메쉬 소재를 교차 적용해 빈티지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이너 브랜드 기호가 29CM에 단독 출시한 '핑킹 메리제인 스니커즈'도 출시 1년 이내 누적 4억 원 넘는 거래액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다. 레이스업 메리제인 디자인에 발등 벨크로 디테일을 적용해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은 제품이다.
패션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구두보다 스니커즈를 찾는 고객이 많이 늘었다"면서 "과거에는 발레코어 스니커즈가 쿠션감이 낮아 불편했다면, 최근에는 쿠셔닝이 추가되면서 착화감이 개선돼 인기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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