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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사로잡은 LG전자 꽃무늬 냉장고, 없어서 못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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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 꽃그림 넣은 싱글도어 '유포리아' 냉장고 인기몰이
정전 잦은 인도 '전력공급 중단시 냉기 보존' 기능도 탑재
오는 2029년까지 新공장서 냉장고 80만대 생산 계획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2000년대 초반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꽃무늬 냉장고'가 인도에서 부활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인도에서 판매 중인 싱글도어 냉장고에 화려한 꽃무늬 디자인을 입히는 현지 맞춤형 전략을 펴고 있다.

LG전자가 인도에서 판매 중인 싱글도어 꽃무늬 냉장고. [사진=LG전자 인도 홈페이지]
LG전자가 인도에서 판매 중인 싱글도어 꽃무늬 냉장고. [사진=LG전자 인도 홈페이지]

인도에서는 냉장고에 화려한 꽃과 보석이 그려진 스티커를 붙여 사용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 LG전자가 이 수요를 직접 공략한 셈이다.

대표적인 '꽃무늬 냉장고'는 레드, 퍼플, 블루 바탕에 장미 등 여러 꽃을 그려 넣은 '유포리아'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인도에서 판매하는 냉장고에 전력공급이 중단되도 냉기를 보존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마을 단위 혹은 도시 전체에 대규모 정전이 왕왕 일어나는 인도 현지 사정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최근 인도 노이다와 푸네에 이어 스리시티에 세 번째 가전공장 건설에 돌입하며 현지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자리한 스리시티 가전공장은 부지 100만 제곱미터(㎡), 연면적 22만㎡ 규모다.

투자 금액은 약 6억달러(8252억원)로 오는 2029년까지 에어컨, TV, 냉장고, 세탁기를 순차 생산할 계획이다. 스리시티 공장의 연간 냉장고 생산능력은 80만대로 예상된다.

인도 스리시티 공장 조감도 [사진=LG전자]

14억명에 달하는 인구대국이지만 가전 보급률은 낮다는 점도 LG전자가 인도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인도의 가전제품 보급률은 지난 2023년 기준 △냉장고 38% △세탁기 17% △에어컨 8%에 불과하다.

LG전자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시장에서 현지 맞춤형 전략과 고객 경험을 통해 인도 국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꽃무늬 냉장고' 인기에 인도로 수출되는 한국산 컬러강판 수출도 증가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로 수출된 컬러강판은 14톤(t)으로 2020년(8만6000t)보다 62.7%나 늘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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