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다음달 3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일에 대부분의 택배기사도 쉬면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사회적 타협을 통해 이날을 사실상 '택배 없는 날'로 만든 것이다.
23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택배사들은 대선일에 휴무하기로 결정했다. 쿠팡도 대선일에 주간 배송을 쉬기로 했다. 쿠팡이 배송을 쉬는 건 2014년 '로켓배송' 개시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센터에서 택배 특럭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https://image.inews24.com/v1/39943838b09941.jpg)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앞서 "쿠팡 때문에 다른 택배사들도 주 7일 배송을 시작했으며 너도나도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6월 3일 근무일로 지정하고 있는 실정"이며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정치권도 택배노조와 의견을 같이했다.
쿠팡을 제외한 택배사들은 22일까지만 해도 "쿠팡이 쉬면 같이 쉬겠다"며 쿠팡의 동참을 요구했고, 23일 늦게 쿠팡도 당일 주간 배송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5대 택배회사 모두 6월3일에는 택배를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CJ대한통운, 롯데택배, 한진택배, 로젠택배, 우체국택배는 모두 휴무를 진행했지만, 쿠팡은 휴무를 시행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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