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1년 반만에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승인했기 때문이다.
CNBC와 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승인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US스틸과 일본제철의 파트너십이 이뤄질 것이고, 이를 통해 최소한 7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미국 경제에 140억달러의 부가가치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149억달러에 US스틸 인수를 발표했다. 그러나 올해 1월 전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했다. 트럼프는 지난 4월 해당 거래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했고 한달 만에 인수로 돌아선 것이다. 무산될 뻔했던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는 1년 6개월 만에 완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일본제철의 발표 이후 1년 반 만에 미국 철강 대기업을 품에 안는 M&A가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US스틸은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수천 명의 철강 노동자, 미국의 상징적인 기업의 미래에 대한 개인적인 배려에 큰 감사를 표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4년간 막대한 투자, 신기술, 수천 개의 일자리를 가져올 일본제철과의 제휴를 통해 더 크고 강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제철은 24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US스틸 인수 승인에 대해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제철은 US스틸과 일본제철의 파트너십은 "US스틸과 모든 이해관계자, 미국 철강업계, 나아가 미국 제조업 전체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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