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하버드 대학의 외국인 학생 등록을 차단하기로 한 가운데, 차기 벨기에 국왕으로 꼽히는 엘리자베트(23) 공주에게도 불똥이 튀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벨기에의 필립 국왕(왼쪽)과 엘리자베트 공주.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age.inews24.com/v1/c5dc041425e8dc.jpg)
2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은 하버드대에 재학 중인 벨기에 필립 국왕의 딸 엘리자베트 공주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처 때문에 학교를 떠나야 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필립 국왕의 장녀인 엘리자베트 공주는 벨기에 왕위 계승 서열 1위다. 현재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의 2년짜리 공공정책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그는 지난해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한 후 하버드대에 진학했으며, 석사과정 2년 중 1년을 마친 상태다.
벨기에 왕실 대변인은 "미국 행정부의 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라며 "현재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가 반(反)유대주의 근절 수용 등 교육정책 변경 요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외국인 학생을 등록받을 수 있는 자격을 박탈하는 이례적 조처를 했다.
하버드대는 이번 조치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이 하루 만인 23일 하버드대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일단 효력은 중단됐다.
하버드대는 이번 조치로 유학생 비자(F-1)와 교환 방문자 비자(J-1)를 보유한 하버드대 구성원 7000명 이상과 그들의 가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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