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 아이폰뿐만 아니라 삼성 등 해외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455461fa4a0a1.jpg)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행사에서 애플 아이폰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 한 회사만 특정해 관세를 부과할 권한이 있는지와 미국 기업을 겨냥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관세 부과 대상이) 더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삼성이나 제품을 (해외에서) 만드는 다른 기업도 (해당)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불공평하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것은 아마 6월 말께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휴대전화에 대한 관세를 내달 말부터 부과할 것임을 내비쳤다. 이어 "그들(업체)이 이곳에 공장을 건설하면 관세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애플이 아이폰의 생산거점을 인도로 옮기려는 것과 관련해서는 "인도로 가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그럴 경우 관세 없이 미국에서 판매는 할 수 없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도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이 인도 혹은 다른 나라가 아닌 미국에서 제조되기를 바란다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오래전에 알린 바 있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애플은 최소 25%의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상무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지난달 반도체, 반도체 제조장비, 파생제품의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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