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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대통령, 공천 등 당무 개입 금지…즉각 당헌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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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협력·당통분립·계파불용' 3대 원칙 포함
김용태에 전국위 소집 요청…처리 속도 낼 듯
사전투표 참여…"당이 철저 감시, 걱정 말라"
이날 충남 일대 순회…중원 '캐스팅보트' 공략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국가와 민족을 위한 조찬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국가와 민족을 위한 조찬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대통령의 공천 등 주요 당무 내 개입을 차단하도록 즉각 당헌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국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 옥천 육영수 여사 생가에서 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이 많은 갈등을 낳았다"며 "집권 여당과 대통령 간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의 공천 개입은 당의 자율성과 민주성을 훼손하고, 대통령 중심의 사당화를 부추기며 당내 갈등의 불씨가 돼 왔다"며 "대통령이 당을 장악하겠다고 마음을 먹는 순간 민주주의는 흔들린다. 잘못된 관행을 끊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당정협력 △당-대통령 분립 △계파불용의 3대 원칙을 정하고, 이 정신을 당헌에 명시하겠다며, 특히 "당내 선거 및 공천, 인사 등 주요 당무에 관해 대통령 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반드시 포함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당정 관계를 대통령 중심의 수직적 관계가 아닌, '상호존중과 협력의 건강한 관계'로 전환하겠다는 게 김 후보의 구상이다. 그는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으로서 국가 운영에 집중하고, 당은 민주적 절차와 원칙에 따라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공천 역시 권력자 마음이 아닌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에 따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즉각적 당헌 개정을 위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국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며 "앞으로 국민의힘 당무는 당헌당규에 따라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작동할 것이다. 저 김문수가 기득권 정치, 사당화 정치에 확실한 마침표를 찍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국가와 민족을 위한 조찬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5일 충북 옥천군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한 뒤 취재진 앞에서 현안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5.5.25 [사진=연합뉴스]

앞서 김 비대위원장도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정 협력 △당과 대통령의 분리(대통령의 당내 선거, 공천, 당직 등 주요 당무에 대한 개입 금지) △사당화 금지(당내 대통령 친위 세력 또는 반대 세력의 구축을 용납하지 않으며, 당내 민주주의 실현과 의원의 자율성을 보장) 등 '당·통관계 3대 원칙'의 당헌·당규 반영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김 후보와 김 비대위원장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이같은 당헌당규 개정은 빠르면 대선 이전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날 대선 사전투표(29~30일) 참여 의사도 밝혔다. 그는 "현행 사전투표 관리 실태는 문제점이 여러번 지적돼왔고 제도 개선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며 "그렇지만 이번 대선에서 당장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없는 것이 저희가 점검해본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희 당은 (이번 선거에서) 당 역량을 총동원해 사전투표 감시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며 "그러니 걱정 말고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 저도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일 사전투표에 머뭇거리다 본투표도 머뭇거리면 큰 손실이 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반드시 투표해 정정당당 김문수를 선택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날 충남 일대를 순회하며 사전투표 앞 중원 '캐스팅보트' 표심 확보에 주력한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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