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왼쪽)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2025.5.19 [사진=이준석 캠프]](https://image.inews24.com/v1/9632153cbc8e2b.jpg)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단일화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막바지 대선 레이스가 돌발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부터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 선거일인 6월 3일 사용할 투표용지를 인쇄했다. 이후 시점에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투표 당일 용지에는 '사퇴'가 표시되지 않는 만큼, 이날이 '단일화 1차 시한'으로 꼽혔다.
두 후보의 '최종 데드라인'은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9일 전이다. 사전투표 용지의 경우 본투표 용지와 달리 현장에서 인쇄돼, 사퇴 등을 반영할 수 있는 시한이 28일까지로 여유가 있다.
지난 22~24일 사이 잇따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이재명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는 점에서 단일화 성사 여부는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19∼21일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46%, 김문수 후보는 32%, 이준석 후보는 10%를 기록했다.
23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 결과(20∼22일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36%, 이준석 후보 10%였다.
24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22∼23일 조사)는 이재명 후보 46.6%, 김문수 후보 37.6%, 이준석 후보 10.4%였다.(NBS·한국갤럽·리얼미터 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수치는 조금씩 달랐지만, 이재명 후보의 '과반 지지율'이 깨진 가운데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은 공통됐다. 특히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두 자릿수로 올라왔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왼쪽)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2025.5.19 [사진=이준석 캠프]](https://image.inews24.com/v1/9b01546e0760bb.jpg)
김 후보는 단일화에 완강히 선을 긋고 있는 이 후보에게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충북 옥천 육영수 여사 생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원천 차단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당정협력, 당통분리, 계파불용의 3대 원칙을 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 시절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이 후보의 마음을 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단일화에 관심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는 사이 더불어민주당은 양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극우 내란' 세력과 '헌정 수호' 세력의 대결이라는 프레임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문수·이준석 후보를 두고 "개혁신당도 국민의힘의 아류고 국민의힘은 내란 행위에 대해서 선을 긋지 않고 있다"며 결국 '내란 단일화'할 걸로 예측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당연히 단일화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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