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 침해사고를 악용한 경쟁 이동통신사 대리점들의 불안 마케팅이 뒷말을 낳고 있다.
![LG유플러스 한 매장이 발송한 문자 메시지. '집단 소송을 대행해 준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c5bb80ac60453.jpg)
2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한 LG유플러스 대리점은 'SK 개인정보 유출, 단순하지 않습니다', '이번 사안은 법무법인을 통해 집단소송이 진행 중이며 신청은 매장에서 비용없이 대행해드린다'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를 발송했다.
이 매장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SK 유심 정보 유출 사태는 단순한 전화번호나 주소 유출이 아니다. 마치 누군가 당신 집 도아락 번호를 알아낸 것처럼 단말기의 디지털 열쇠가 외부에 노출된 위험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SK텔레콤 침해사고를 이용한 불안 마케팅이 일부 경쟁 통신사 대리점에서 발생한 가운데 집단소송까지 대행해준다는 대리점까지 등장한 것이다.
이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21일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를 만나 "SK텔레콤에서 KT나 LG유플러스로 오라는 등 (불안) 마케팅이 있다"며 불안 마케팅이 없도록 해달라고 각 사업자에 당부한 지 수일 만이다.
다만 이 매장은 LG유플러스 직영 대리점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는 "본사(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상황을 영업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문자는 한 대리점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확인 즉시 중단 조치했으며, 추가 조치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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