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의 서울시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초빙교수 임용에 반대하는 '경고성 편지'가 지난주 대학 측에 수신된 사실이 전해졌다. 편지봉투에는 서울서부지법 폭동을 주도했던 윤모씨 이름이 적혀 있었다.
![서울서부지법에서 벌어진 폭력 집단난동 사태에 가담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모씨가 5일 오후 서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5.2.5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e23fda7e34f19.jpg)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시립대 교무과에 자필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이 편지에는 서울시립대의 문 전 대행 초빙교수 임용에 반대한다면서 "임용할 경우 구치소에서 나온 뒤 학교 인근에서 1인 시위를 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보낸 사람은 윤모씨로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에 격분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했던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와 이름과 같다. 문 전 대행이 이 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임용될 수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옥중 편지를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문 전 권한대행은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 지원을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다. 시립대는 일단 해당 편지가 '민원'에 해당하는 만큼 절차대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 전 권한대행은 탄핵심판 기간 자택 앞 시위가 열리는 등 집중 타깃이 돼 다른 재판관보다 더 강화된 경호를 받았다. 지난달 18일 퇴임 이후 경호는 종료됐지만 이튿날 문 전 대행의 '부산대 임용설'에 반발한 보수 유튜버들이 부산대 정문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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