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3)가 기내에서 흡연해 당국의 경고를 받자 승무원을 비난하는 글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200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3)가 또다시 기행으로 논란을 빚었다. 사진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사진=X 갈무리]](https://image.inews24.com/v1/676035dd582d1a.jpg)
25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등에 따르면 브리트니는 지난 22일 멕시코 서부의 휴양지 카보 산 루카스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는 전세기 안에서 보드카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다 승무원의 제지를 받았다.
기내 흡연은 전 세계 항공보안법과 국제민간항공협약에 따라 엄격히 금지돼 있으며, 전세기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당시 승무원들이 개입하자 브리트니는 즉시 담배를 껐으며, 비행기가 LA공항에 도착한 후 약식 조사를 받았다.
그는 과거에도 기내에서 유사한 행동으로 경고를 받은 전력이 있어,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브리트니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전세기 좌석에 앉아 보드카 병을 든 영상을 함께 올린 그는 "보통 비행기에선 담배를 못 피우지만, 이번엔 달랐다"며 "보드카를 마시며 스스로가 똑똑하다고 느꼈고, 담배가 간절하다고 말하자 친구가 내 입에 담배를 물려주고 불을 붙여줬다"고 전했다.
![200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3)가 또다시 기행으로 논란을 빚었다. 사진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사진=X 갈무리]](https://image.inews24.com/v1/64116e3e49514a.jpg)
이어 "불쾌감을 느낀 이들에게는 사과한다"면서도 "승무원들이 계속 나를 확인했다. 내가 유명해서인지,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또 "승무원들이 처음 20분간 내가 좌석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했고, 안전벨트를 강제로 착용시키려 했다"며 "내 개인 공간을 침해당한 느낌이 들어 불쾌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은 '좋아요'와 '조회수'를 합산해 약 400만 건의 반응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브리트니는 별도의 추가 해명 없이 같은 날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춤을 추는 영상을 또다시 게시해 팬들의 우려를 샀다.
한편, 브리트니는 1999년 데뷔 앨범 '...Baby One More Time'으로 2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틴팝'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팝스타로 승승장구했지만, 언론과 파파라치의 과도한 사생활 침해, 결혼과 이혼, 자녀 양육권 박탈 등으로 심리적 불안정을 겪었고, 이후 각종 기행으로 끊임없이 논란에 휘말렸다.
![200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3)가 또다시 기행으로 논란을 빚었다. 사진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사진=X 갈무리]](https://image.inews24.com/v1/836ef6b6e91994.jpg)
한 차례 재기에 성공해 투어 공연을 펼치던 그는 지난 2019년, 후견인인 아버지로부터 학대 수준의 통제를 받아왔다고 폭로했다. 이후 뉴욕타임스(NYT)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프리 브리트니'(Free Britney)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했다.
브리트니는 13년간 이어진 아버지와의 법적 분쟁 끝에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으며, 이후에도 종종 기행성 행동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로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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