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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릉·교산·대장 등 3기 신도시 "연속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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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마다 수십대1 경쟁률 기록⋯줄줄이 소비자 끌어모으며 흥행
저렴한 분양가에 실수요 몰려⋯하반기 나올 남양주 왕숙도 기대감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서울과 근교 주거 안정을 위해 조성되는 3기 신도시에 실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우면서 지난해 분양한 인천계양을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 이상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하반기에는 남양주왕숙지구에서 물량이 공급되며 주목받을 전망이온다.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2025.04.25 [사진=이수현 기자]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2025.04.25 [사진=이수현 기자]

27일 LH청약플러스에 따르면 경기 부천대장지구 A7블록은 일반공급 청약접수 결과 110가구 모집에 1만3312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121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날 일반공급 청약을 진행한 A8블록 또한 93가구 모집에 1만2769명이 접수해 137대 1로 마감했다.

부천대장 A7·A8 블록은 도보권에 대장홍대선 철도역이 들어설 예정이라 서울 진입이 용이하고, 인근에 대한항공을 비롯한 대기업 계열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직주근접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2021년 12월 두 블록 사전청약에 당첨됐던 673명 중 본청약을 포기한 당첨자는 154명으로 접수율이 77.12%에 달했다.

사전청약 이후 공사비가 오르고 본청약 당시 분양가가 당초 예상보다 올랐지만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고양창릉에 이어 하남교산, 부천대장 등 3기 신도시 본청약이 연달아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 본청약을 진행한 고양창릉지구 A4(신혼희망타운)·S5·S6블록은 당첨자 73%가 접수한 데 이어 일반공급 청약에서 총 601가구 모집에 3만2451명이 접수해 경쟁률 53.20대 1을 기록헀다. 하남교산 A2블록(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은 사전청약자 접수율 84.1%에 일반공급 경쟁률 263.28대 1로 흥행했다.

이달 공급한 부천대장지구 A5, A6블록(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도 670가구 공급에 1만4951가구가 몰리며 평균 경쟁률 22.3대 1로 마감했다. 신혼희망타운으로 수요가 제한적이었음에도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3기 신도시 본청약 흥행은 지난해 10월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와 대비된다. 당시 신혼희망타운으로 나온 인천계양 A3블록은 일반공급 결과 229가구 모집에 721명이 접수해 경쟁률 3.14대1을 기록했다. 사전청약자들도 전체 236명 중 46%인 106명이 포기했다. 곧이어 분양한 A2블록 일반공급 283가구도 2299명이 신청해 경쟁률 8.12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분양한 단지의 입지가 흥행 여부를 결정했다고 입 모았다. 인천계양과 부천대장은 굴포천을 사이에 두고 맞붙어 있지만 단지 입지와 서울까지 교통망 등을 고려했을 때 대장홍대선 등 교통이 우수한 부천대장에 수요가 쏠렸다는 것이다. 단지 분양가가 사전청약 당시 예상 분양가보다 비싸지면서 수요 쏠림 현상이 커졌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인천계양과 부천대장이 붙어있더라도 수요자 선호는 대장에 더 쏠려 있었다"면서 "지난해 분양한 인천계양 A2·A3블록은 지구 내에서도 핵심으로 볼 수 없던 입지였고 부천대장 A7·A8 블록은 대장에서도 위치가 우수한 단지였던 점이 청약 성적을 갈랐다"고 진단했다.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2025.04.25 [사진=이수현 기자]
경기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고양창릉지구 A4·S5·S6 블록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2025.02.09 [사진=이수현 기자]

LH는 하반기 남양주 왕숙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7월 A1·A2·B1·B2블록 2177가구를 내놓고 11월에는 A24·B17블록 892가구 분양을 예정해놓고 있다.

남양주 왕숙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개통과 지하철 9호선 연장이 예정돼 있어 서울과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분양가 상승을 감안하더라도 다산신도시 등 인근 단지와 비교해 저렴한 수준에 분양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장점이다.

왕숙은 두 지구로 나뉘어 있는데 왕숙1지구는 경춘선이, 왕숙2지구는 경의중앙선이 지난다. 올해 분양하는 단지는 모두 왕숙1지구에 조성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남양주왕숙은 기존 철도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다산신도시와 붙어 있어 동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인근에 노후 주거지가 많고 인근 신도시와 연담화돼 있어 청약 수요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두 지구가 나뉘어있어 생활권이 분리되고 생활 인프라 등이 조성되기 시작한 단계라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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