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울시내버스노동조합이 전면 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하면서 출근길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되고 있다.
28일 서울시버스노조 등에 따르면 한국노총 산하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2시쯤 서울시 용산구 노조 사무실에서 지부장 총회를 연 뒤 총파업을 잠정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결렬됐지만 예고한 파업을 미루기로 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삼일대로 위로 버스가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006094969a0e3.jpg)
총회에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적인원 63명 중 49명이 '파업 유보'에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파업 예정이었던 시내버스는 정상 운행될 예정이다.
'파업'에 투표한 인원은 11명, 기권은 3명이었다.
노조는 사측 등과의 협상 결렬로 인해 당초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앞서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27일 오후 3시부터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막판 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9시간가량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해 28일 오전 0시 10분께 협상 결렬이 선언된 바 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결렬됐지만 예고한 파업을 미루기로 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삼일대로 위로 버스가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8f42f78a9d019.jpg)
노조 관계자는 "파업을 강행하더라도 서울시와 사측의 입장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들어 무의미한 파업이 될 것 같다"며 "소송과 노동부 진정을 통해 권리구제가 확인된 후 사측과 서울시가 더 이상 억지 주장을 못 하게 한 후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노조의 파업 유보에 따라 서울시 역시 기존에 수립했던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을 취소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과 경남 창원의 시내버스 노조는 임금·단체협상 교섭 결렬로 인해 이날 오전 4시 20분 첫 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결렬됐지만 예고한 파업을 미루기로 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삼일대로 위로 버스가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0e644255fcd27.jpg)
이에 부산시와 창원시는 전세버스 투입, 도시철도와 부산·김해경전철 증편, 시 소유 관용버스 투입 등 비상수송대책을 시행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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