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비나가 베트남 전력청의 송전망 구축사업에 총 3300만달러(한화 약 454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인 LS비나 전경 [사진=LS전선]](https://image.inews24.com/v1/41f208d26cfde0.jpg)
이번 계약은 3개의 EPC(설계조달시공) 업체와 체결했으며, 220Kv급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하게 된다. 총 계약 규모는 지난해 LS에코에너지 연간 매출의 약 5.2%에 해당한다.
이번 수주를 통해 LS에코에너지는 오는 2030년까지 1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베트남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본격적인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젝트는 하노이 도심과 외곽 변전소를 연결하는 국가 송전망 구축 사업으로, 도시 지역 내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추진된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69GW인 발전 용량을 2030년까지 150GW 이상으로 확대하고 총 1만6285km의 220Kv급 송전망을 신규로 구축할 계획이다.
LS비나는 베트남에서 220Kv급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현재 약 8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대형 송전 프로젝트에서도 안정적인 공급 파트너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LS에코에너지는 IDC 전력망 구축과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연이은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창사 이래 1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해저케이블 사업 현지화와 희토류 공급망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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