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이면서도 자기주식 소각 등 주주 환원에 미흡했던 오뚜기, 현대해상 등이 구성종목에서 빠졌다. 대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힌 아모레퍼시픽, JB금융지주 등이 새롭게 구성종목에 포함됐다. 크래프톤, 더블유게임즈 등도 밸류업 지수를 구성하는 기업으로 편입됐다.
한국거래소(KRX)는 지난 27일 'KRX 밸류업 지수' 첫 정기 변경에서 에스에프에이, 오뚜기, 현대해상, 씨젠, 엔씨소프트, 케어젠, TKG휴켐스 등을 편출하고 아모레퍼시픽, JB금융지주, 삼성증권 등을 편입했다.
에스에프에이, 오뚜기, 현대해상, 씨젠, 케어젠, TKG휴켐스 등은 지난해 말 기준 밸류업 지수의 구성종목이었으나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거나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기업들이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 3월 밸류업 공시를 뒤늦게 했지만 15%가 넘는 자사주에 대한 소각 등의 주주환원에 소극적이다. 오뚜기와 현대해상, 씨젠, 엔씨소프트, 케어젠, TKG휴켐스 등은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이면서도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아 밸류업에 역행한다는 비판을 받은 곳이다.
기존에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이던 곳 중에서는 덴티움, 제일기획, 에스원, SOOP, JYP엔터, 한국금융지주 등이 구성종목 지위를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26일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이들 외에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주주가치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은 고려아연과 대규모 유상증자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킨 이수페타시스 등이 지수에서 빠졌다. 셀트리온, S-Oil, 미스토홀딩스(옛 휠라홀딩스), 에스엠, 팬오션, 에스엘, LX세미콘, 메디톡스, HS효성첨단소재, 동국제약, 나노신소재, 비에이치, 한세실업, 두산테스나, 원익QnC, 쿠쿠홈시스, 하나머티리얼즈, 골프존, 해성디에스, 다우데이타, 심텍, 콜마비앤에이치, 윤성에프앤씨 등도 밸류업 대표 기업에서 제외됐다.

지난해부터 밸류업 계획을 밝혀온 아모레퍼시픽, HD현대, 한화시스템, 금호석유화학, 강원랜드, JB금융지주, 한전기술, 한미사이언스, 롯데렌탈, 피에스케이홀딩스, 하나투어 등이 새롭게 밸류업 지수에 편입됐다.
아직 밸류업 계획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크래프톤, 현대로템, LS일렉트릭, 삼성증권, 효성중공업, SK가스, 코스맥스, 풍산, 한샘, 더블유게임즈, 미원상사, 제룡전기, 솔루스첨단소재, 빙그레, 명신산업, 원텍 등도 새롭게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이 됐다.
한국거래소는 거래대금과 주가순자산비율(PBR), ROE 상위 기업 중에서 △최근 2년 연속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거버넌스 개선 등 밸류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는 종목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으로 선정하고 있다.
정기변경에서 새롭게 편입된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총 238억원 규모의 배당을 결의해 전년 대비 44% 증가한 역대 최대 배당을 시행했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KRX 밸류업 지수 편입은 더블유게임즈가 지난 수년간 실천해 온 주주가치 제고 정책과 기업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외부 기관으로부터 객관적인 평가를 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주, 고객, 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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