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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까지 전 지구 온도, 기록적…1.5도 방어선 무너지나 [지금은 기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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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O “앞으로 5년 중 적어도 한 해에 1.5℃ 초과할 확률 86%”

WMO는 2029년까지 지구 평균기온이 기록적 수준이 될 것으로 경고했다. 지구 가열화를 막기 위해서는 올해 기후행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진=WMO]
WMO는 2029년까지 지구 평균기온이 기록적 수준이 될 것으로 경고했다. 지구 가열화를 막기 위해서는 올해 기후행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진=WMO]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2025~2029년 사이 적어도 한 해는 2024년 기온(역대 최대)을 초과할 확률이 80%로 나타났다. 2029년까지 앞으로 5년 중 적어도 한 해에 1.5℃를 초과할 확률은 86%에 달했다. 이는 2024년 보고서의 80%보다 증가한 모습이다.

2025~2029년 전체 5년의 평균 기온이 1.5℃를 초과할 확률도 70%로 전망됐다. 북극 온도 상승은 전 지구 평균의 3.5배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이른바 ‘1.5도 방어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전 세계 약 190개국은 2015년 파리에 모여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 이상 상승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선언문을 담은 ‘파리기후변화협약’에 공감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겠다고 했는데 여전히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공염불에 그쳤고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지 못해도 국제적 제재 등도 따르지 않았다. 그 사이 지구 가열화는 가속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029년까지의 지구 평균 기온 등의 전망을 담은 ‘WMO 전 지구 1년~10년 기후 업데이트(WMO GADCU) 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WMO의 1년~10년 기후 예측 관련 보고서는 선도센터인 영국 기상청(Met Office) 주도로 매년 작성하는 보고서이다. 올해는 우리나라 기상청(국립기상과학원)을 포함한 14개 기관의 220개 앙상블 멤버를 활용했다.

2025~2029년까지 매년 전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기준보다 1.2~1.9℃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앞으로 5년 중 적어도 한 해가 현재까지 기록상 가장 더웠던 해인 2024년(산업화 이전보다 1.55℃±0.13℃)보다 더 더울 가능성이 80%에 달했다.

WMO는 2029년까지 지구 평균기온이 기록적 수준이 될 것으로 경고했다. 지구 가열화를 막기 위해서는 올해 기후행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진=WMO]
WMO는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을 막자는 방어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사진=WMO]

앞으로 5년 중 적어도 한 해에 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를 초과할 가능성은 86%에 이르렀다. 2025~2029년 전체 5년의 평균 기온이 1.5℃를 초과할 가능성은 70%로 분석됐다.

더욱이 5년 중 적어도 한 해에 1.5℃보다 더 높은 2℃를 초과할 가능성(1%)도 희박하긴 한데 처음으로 제시됐다. 지구 가열화가 멈추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있을 5번의 겨울(해당해 11월~ 다음해 3월) 동안 북극 온도 상승은 평균 2.4℃로 전 지구 평균과 비교했을 때 3.5배 이상 클 것으로 예측했다.

코 배럿 WMO 사무차장은 “우리는 기록상 가장 더운 최근 10년을 경험했고 이번 WMO 보고서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이 추세가 지속할 것임을 제시했다”며 “지속적 기후 모니터링과 예측을 통해 의사결정권자들에게 과학에 기반한 도구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25년 연 평균기온이 평년(12.3~12.7℃)보다 높을 확률은 70%, 연 강수량이 평년(1193.2~1444.0㎜)과 비슷할 확률 50%로 전망한 바 있다. 기상청은 지난 2월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우리나라 2025년 연 기후전망’을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 5년 평균 기온은 과거 평균보다 전 지구는 1.07℃ 높을 것으로, 동아시아와 우리나라는 각각 1.50℃, 1.68℃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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