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냉매 없이 음식을 보관할 수 있는 친환경 냉장고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존스홉킨스대학교 응용물리학연구소와 산학협력을 통해 진행한 ‘차세대 펠티어(Peltier) 냉각 기술’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 박막 펠티어 소자와 고효율 펠티어 냉장고. [사진=삼성전자]](https://image.inews24.com/v1/cdcc047f8d2c85.jpg)
펠티어는 ‘반도체 소자’의 일종으로 냉매 없이도 온도를 낮출 수 있다.
냉매는 냉장고 내부에서 순환을 통해 열을 흡수하고 온도를 낮추는 화학물질로 가전 제품 뿐만 아니라 반도체, 의료기기, 전장, 데이터센터 등 냉각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사용된다.
하지만 잘못된 폐가전 처리로 대기 중에 냉매가 누출될 경우 환경 오염 우려가 커 '무(無) 냉매' 기술에 관심이 쏠려왔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개발한 펠티어 소자는 이 같은 냉매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냉각 효율도 기존 냉장고(증기 압축 방식)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환경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친환경’ 냉장고 구현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냉장고 등 가전 제품 뿐만 아니라 반도체, 의료기기, 전장, 나아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열을 식히는 데도 기술 적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를 선도할 혁신 기술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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