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2019년 한국 모바일앱과 게임 개발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해 현재까지 660개 기업을 지원했습니다. 최근에는 개발자가 인공지능(AI)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지원을 이어갈 것입니다."
![28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창구' 프로그램 7기 간담회에서 캐런 티오 구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https://image.inews24.com/v1/cd797e8ba22b2f.jpg)
28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창구' 프로그램 7기 간담회에서 캐런 티오 구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부사장은 유망 스타트업(초기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의 성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7기를 맞은 창구 프로그램은 창업과 모바일앱, 게임 등의 콘텐츠를 검색하고 내려받을 수 있는 온라인 스토어를 제공하는 구글플레이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티오 부사장은 "2019년 출범한 이 프로그램은 민관 협력 창업 지원 사업으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참여 개발사의 누적 투자 유치금은 1772억원에 달한다"며 "지난 6기 참가 기업들의 경우 지난해 5~12월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한 515억원을 기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수치나 통계는 단순한 숫자라기보다 기업과 인재들이 실제 실질적인 성장을 하면서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자평했다.
최근에는 AI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티오 부사장은 "최근에는 일반적인 AI 기능을 도입하는 것에서 나아가 실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AI 솔루션 개발로의 전환이 일어나는 모습"이라며 "가장 최근인 7기에 선정된 100개 기업 중 46%가 AI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2년 전과 비교해 봤을 때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는 점에서 그러한 흐름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AI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놀라운 에너지도 목격할 수 있었다"며 "한국은 특히 이 분야에서 창의성과 기술력을 가진 선두 주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고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경쟁이 치열한 'AI 아카데미(구글의 최신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에서도 선정된 23개 스타트업 중 7개가 한국 기업이라는 점도 놀라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글의) 이러한 지원은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돕는 데까지 이어진다"며 "구글플레이에서 활동하는 한국 앱 개발자의 절반 정도인 49%가 해외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외 진출을 돕는 '글로벌 이머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고 7기 참가사 중 선발된 곳들은 올해 후반 미국으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7기에 선정된 3개 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해 각자의 사업과 개발·운영 경험 등에 대해 발표했다. AI 동작 인식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소근육 재활치료 모바일 게임 '핑크퐁과 잼잼 프렌즈' 개발사 잼잼테라퓨틱스, AI 기반 개인 맞춤형 뇌 과학 수면 솔루션을 개발해 운영 중인 무니스, 특허받은 AI 구강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구강검진 앱 '홈덴'을 개발한 아이클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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