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아이돌 그룹 에스파(aespa)의 멤버 카리나가 정치적 의도가 담긴 옷을 입었다고 지적받은 가운데,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이 이를 두둔했다.
![지난해 11월 그룹 에스파(aespa) 카리나가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MMA 2024'(멜론뮤직어워드 2024)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9b62a7fc65429.jpg)
28일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숫자 '2'가 적힌 빨간색 점퍼를 입은 카리나 사진을 공유, "위선자들의 조리돌림은 신경 쓸 가치 없다"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심할 테지만 이겨내자"고 격려를 보냈다.
이와 함께 "카리나 건들면 니들은 다 죽어"라는 해태그를 덧붙였다.
전날 백지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역시 인스타그램에 '샷 아웃 투(SHOUT OUT TO)'라는 글귀를 쓴 뒤 에스파의 히트곡인 '슈퍼노바' '아마겟돈' 뮤직비디오와 배경음악을 게재했다.
'SHOUT OUT TO'는 공식적으로 누군가에게 감사를 전하거나 특별히 언급할 때 사용하는 표현으로, 한국에서는 래퍼들 사이에서 존경이나 지지를 뜻하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지난해 11월 그룹 에스파(aespa) 카리나가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MMA 2024'(멜론뮤직어워드 2024)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548dd68b5f675.jpg)
앞서 지난 27일 카리나는 인스타그램에 장미 이모티콘과 함께 일본 길거리에서 숫자 2가 적힌 빨간색 바람막이 점퍼를 입은 사진을 올렸다가 빠르게 삭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카리나가 장미 대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담은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아이돌 커뮤니티 내에서는 "선거철에 아이돌은 조심하는데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저런 옷 찾는 게 더 힘들 듯" "국힘 앰버서더냐" 등의 지적이 이어졌고, 보수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애국 보수 카리나" "이제 갓리나다" "카리나는 내가 지킨다" 등의 지지 반응이 나왔다.
이에 카리나 팬들은 성명문을 발표, "정치적 프레임과 온라인 혐오 속에서 여자 연예인이 희생되어선 안 된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이 특정 정치적 의미로 자의적으로 해석되며 논란이 확산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입장문을 내고 "카리나는 단순한 일상 사진을 게시했을 뿐,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었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즉시 삭제했다.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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