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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때문에 우리 애 아파"⋯무더기 고소한 학부모,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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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제주에서 한 학부모가 교사와 교직원 10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무더기 고소했다가 오히려 교권침해로 경찰 조사를 받게됐다.

학교 교실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연합뉴스]
학교 교실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연합뉴스]

제주 동부경찰서는 협박 혐의 등으로 학부모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자녀가 제주시의 한 초등학교 재학 중 교사들의 수업 방식 등으로 충격을 받아 지병이 발현됐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 초까지 교사와 교직원 등 10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자녀가 초등학생 시절 학대를 당했고, 이 때문에 건강이 나빠졌다고 보고 교사들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교사들에게 "죽이겠다"는 등 협박성 발언을 했고, 심지어 결혼을 앞둔 한 남자 교사에게는 '깽판 치려 했다'는 등 위협을 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교사를 상대로 고소하기 전에도 교육청과 시교육청, 학교 행정실 직원 등을 상대로도 반복적인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아동학대 고소 건을 수사하던 중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교사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고 이어 해당 학부모를 조만간 조사할 계획"이라며 "현재 수사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에는 제주의 모 중학교 교사가 학생 가족의 민원에 시달리다 숨져 경찰이 수사중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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