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28일 부산 벡스코서 개막한 '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전력화 지연 우려에 "문제없다"고 답했다.
!['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HD현대 부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6d5ab26156648.jpg)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약 7조8000억원을 들여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 6척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3년 12월 기본 설계 완료 후 작년 상세 설계와 선도함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 경쟁 구도와 사업 방식 결정권이 있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의 의견이 엇갈리며 1년 넘게 사업 방식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전력화 시기 지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태복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외협력담당 상무는 "KDDX 사업은 지난해에 착수해야 했는데 이미 1년이 늦었다"며 "올해 상반기에 착수했다면 좋았겠지만, 하반기로 넘어간다고 해도 올해 안에만 결정된다면 (문제없다)"고 말했다.
그는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수행했고 이미 모든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사업을 계약하는 순간 바로 상세설계에 들어갈 수 있다"며 "시간의 갭을 최대한 단축하는 건 HD현대중공업에 장점이 있다.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HD현대 부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2c8da5f86b2c9.jpg)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사장은 "KDDX 사업이 올해 빨리 결정되지 않아서 아쉽고 또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업이 늦어진 건 사실이지만 우리는 충분한 생산 능력(캐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과의 공동개발 의견도 드러냈다. 어 사장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양사가 강점이 있는 기술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공동개발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면서도 "상황에 따라 협력이 어려워진다면 경쟁 속에서 더 좋은 기술과 더 나은 제품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결론적으로 우리가 하든, 같이 하든, 누가 하든 간에 이미 준비를 마친 상태다. HD현대중공업도 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건전한 경쟁을 통해 최종적으로 혜택을 받는 건 결국 국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