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제주 한 중등교사가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가운데, 제주에서 또다시 교권이 침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 한 중등교사가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가운데, 제주에서 또다시 교권이 침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Aristal]](https://image.inews24.com/v1/1ebe552b799656.jpg)
28일 경찰과 교육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제주 한 특성화고등학교 내에서 남학생이 교사 A씨를 폭행했다.
당시 가해 학생은 사회 봉사 도중 인솔교사인 A씨를 주먹으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학생은 A씨가 시간을 지키지 않은 자신에게 지적하자 이에 격분해 A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도 또다시 발생했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최근 협박 혐의 등으로 학부모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제주 한 중등교사가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가운데, 제주에서 또다시 교권이 침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Aristal]](https://image.inews24.com/v1/75259e05e8def7.jpg)
B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 초까지 교사와 교직원 등 10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자신의 아이가 초등학교 재학 당시, 피고소인들의 수업 방식으로 인해 아이가 정신적 충격을 받고 지병이 악화됐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고소했다.
그는 일부 교사에게 "죽이겠다"고 협박하거나 결혼을 앞둔 일부 교사에게는 "깽판을 치려 했다"고 발언하는 등 교사들을 위협한 것이 알려져 협박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교사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고 이어 해당 학부모를 조만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주 한 중등교사가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가운데, 제주에서 또다시 교권이 침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Aristal]](https://image.inews24.com/v1/749f6995c0d493.jpg)
한편, 지난 22일 제주도 한 중학교 창고에서 40대 교사 C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교무실서 발견된 유서에는 학생 가족과 갈등으로 힘들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일탈행위를 해 온 학생 1명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로부터 평일과 주말, 아침과 밤을 가리지 않고 지속적인 항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포렌식 등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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