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원종석 신영증권 회장이 20년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오는 7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상의 책무구조도 도입에 따른 대표이사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원 회장은 오는 6월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 2005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지 약 20년 만이다. 사임 이후에도 등기이사직은 유지하며,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에 남을 예정이다.
![[사진=신영증권]](https://image.inews24.com/v1/0c823bf29cdda8.jpg)
이번 변화는 오는 7월부터 도입하는 책무구조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책무구조도에는 금융사 임원이 맡은 직책별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기재해야 한다. 전사 경영 총괄이라는 대표이사 직을 유지할 경우, 내부통제 관리 기준 제정과 관리 등 총괄 관리 의무의 일환으로 임원 소관 업무 또는 임직원과 소속 금융회사 간의 이해상충이 발생한 경우 내부통제기준 위반 책임을 질 수 있다. 대표이사 직을 맡지 않으면 책무구조도에 따른 제재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다.
대표이사직은 금정호 사장이 새로 맡을 예정이며, 기존 황성엽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대표이사직은 금정호, 황성엽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주주총회 이후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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