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과 수출실적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은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 실적 등을 발표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국내외 여행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364e6e9445c5c.jpg)
생산실적은 총 114조825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수출실적은 72억5915만달러(약 10조147억원)로 같은 기간 10% 늘었다.
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GDP) 2549조1207억원의 4.5%,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684조5992억원의 16.8%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식품(식품·식품첨가물·용기포장 등)은 74조2920억원, 축산물은 37조7714억원, 건강기능식품은 2조7618억원 생산됐다.
식품 영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즉석섭취·편의식품류(5조8859억원), 소스류(4조9555억원), 빵류(3조7527억원) 순으로 작년과 순위가 동일했다.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라면, 즉석섭취·편의식품류, 조미김 순으로 집계됐다.
건강을 중시하면서 식사의 즐거움을 함께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Pleasure) 트렌드로 건강관리 방식이 변화하면서 관련 제품의 개발·생산이 증가했다.
슈거제로 제품, 고단백 제품 등 생산 실적은 전년 대비 각각 20.1%, 24% 증가했다. 특히 슈거제로 제품의 생산실적보고 품목 수는 590개로 전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축산물 생산실적은 37조7714억원으로 전체 식품 생산실적의 32.9%를 차지했고 전년(35조7983억 원) 대비 5.5% 상승했다. 상위 생산 품목은 돼지고기 포장육(9조8588억원), 쇠고기 포장육(8조960억원), 양념육류(5조9022억원) 등 순이었다.
최근 축산물에서도 '로우 푸드'(Low Food)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저당·저염·저지방 제품, 고단백·저지방 부위 활용 제품 등 생산 실적도 각각 21.3%, 7.3% 늘었다. 무항생제·동물복지 제품의 경우 최근 3년간 생산액이 연평균 11.9% 증가했다. 저염 햄, 저염 소시지 등 간편하면서도 부담을 줄인 축산 가공식품 품목 수는 전년 대비 54.6% 늘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국내외 여행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dacc53fc1baec.jpg)
건강기능식품의 작년 생산액은 0.1% 증가하며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수출실적의 경우 12.2% 증가한 2억7864만달러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 생산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부동의 1위였던 홍삼 제품을 제치고 작년 생산액 1위를 차지했다.
제조업체별 생산실적 1조원 이상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9곳과 축산물가공업체 1곳으로 총 10곳이다. 작년보다 식품제조·가공업체 1곳이 감소했다.
2조8440억원 상당의 생산실적을 기록한 CJ제일제당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농심(2조3766억원)이 차지했고 롯데칠성음료(2조2461억원), 오뚜기(1조6503억원), 롯데웰푸드(1조5028억원)가 3~5위에 자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생산실적 자료가 식품산업 분야의 현황을 분석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향후에도 식품산업의 제품 분석·연구와 정부 정책 수립 등 식품산업 발전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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