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4월 21일 대구 중구 대구시의회 회의장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0b6f95ed210aa.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문수 대선 후보가 끝까지 (단일화를) 노력하시겠다고 하는데 현재로서는 조금 어려워진 형국"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29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안타까운 판단을 하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아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실질적으로 이 후보와의 단일화를 저희는 끝까지 노력했다"며 "김 후보가 전날(28일) 밤늦게 유세를 마치고 이 후보와 접촉을 계속 시도했다. 그런데 만나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이어 "(단일화 이후) 누가 후보가 되느냐에 대해서 일종의 여론조사 등을 통해서 하는 것까지도 저희는 다 제안을 했다"며 "그런데 이 후보 측의 요구는 무조건 김 후보가 사퇴하는 이런 요구라고 들었다. 무조건 사퇴는 안 되고 국민에게 개방되는 여론조사에 의한 결정도 하겠다고 수용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표 계산 때문에 단일화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가져올 미래의 대한민국에 대한 불안들이 많다"며 "걱정이 많다 보니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께서도 지금 저희를 지원하고 계시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도 함께하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괴물 독재 국가 출현을 반대하는 일종의 양심적인 민주 세력이 다 같이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된다"며 "그런 의미에서 (단일화는) 함께하자 이런 의미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선거 막판 김 후보의 핵심 전략과 관련해선 "(김 후보의) 깨끗함과 유능함, 이 두 가지를 국민들께 알리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김 후보에 대해 알면 알수록 많은 분들이 '이렇게 훌륭한 분이냐'는 말씀들을 많이 한다"며 "경기도지사 성과에서도 (이재명 후보와) 너무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후보가 오랫동안 정치적 공백기를 가졌기 때문에 많이들 모르신다는 게 너무 아쉽다"며 "언론에서 진심이 잘 전달되지 못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서 매우 아쉽다"고 했다.
나 의원은 이 후보의 '젓가락 발언'과 이재명 후보의 아들인 이동호 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후보가 판단이 조금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선 저도 비판을 했다"며 "하지만 민주당이 그 비판을 하려면 이재명 후보 아들의 행위에 대한 사과를 먼저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댓글을 달아서 지난해 연말에 벌금 5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것을 지적한 게 이 후보의 토론회 발언"이라며 "이 원인을 제공한 이재명 후보 아들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비판하면 몰라도 거기에 대한 사과는 쏙 빼놓고 이 후보를 공격하니 민주당은 이중적이래도 너무 이중적이라고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재명 후보 아들의 발언을 보면 이재명 후보의 예전 형수 욕설이 소환될 수밖에 없다"며 "아버지도 그렇게 말씀을 함부로 하시고 아들도 이렇고 하니까 이런 인성을 갖고 있는 후보자에게 나라를 맡겨도 될까, 이건 대한민국의 국격 문제가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