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VM웨어가 브로드컴에 인수된 이후 라이선스 정책 변화로 인프라 재검토가 이뤄지는 가운데, 브로드컴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에티버스가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기반 체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흐름에 맞춰 클라우드 포털 '오브리움'을 선보였다.
![이정현 에티버스 SDI사업본부장(상무)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에티버스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4304fc7987c73.jpg)
29일 에티버스는 서울 중구 에티버스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브로드컴의 VCF 기반 클라우드 운영의 실질적 활용 전략을 공유하고 이를 뒷받침할 자체 개발 포털 ‘오브리움’의 핵심 기능을 공개했다.
VM웨어의 라이선스 정책 변화 이후 일부 기업은 새로운 인프라 전략을 모색하고 있지만 핵심 인프라가 VCF에 깊이 연동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는 대체가 쉽지 않다. 이에 많은 기업이 기존 체계를 유지한 채 운영 효율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려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이정현 에티버스 SDI사업본부장(상무)는 “라이선스 정책 변화로 중소 규모 고객 중 일부는 대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엔터프라이즈 고객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라며 “VCF 기반 인프라는 대체가 쉽지 않은 구조다. 안정성과 연계성이 중요한 대기업 환경에서는 기존 체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브로드컴은 오는 6월말 인증 체계가 전면 개편되는 'VCF 9'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버전부터는 기존 VIDM(VMware Identity Manager)은 폐지되고 새 인증 프레임워크가 도입돼 기존 포털이나 자동화 도구와의 연동 이슈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인증 연동과 사용자 편의성을 확보할 ‘포털’의 역할이 부각된다.
에티버스는 오브리움이 이러한 전환기를 대비한 ‘즉시 연동 가능한 포털’로 새로운 인증 체계에서도 기존 사용자 경험을 끊김 없이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혜천 에티버스 SDI사업부·기술팀 상무는 "오브리움은 표준 프로토콜 기반의 구조로 전환기에도 연속적인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VCF 9 버전이 발표되면 기존 클라우드 포털 대부분이 인증 체계 변화에 따라 기능 중단을 겪을 수 있는데 오브리움은 이미 싱글사인온(SSO·기업 내 단일 인증) 체계를 내장하고 있어 신규 인증 환경에서도 즉시 연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에티버스는 오브리움을 지난 4월 1일 공식 출시했으며 VCF 기반 서비스를 이용 중인 기존 고객에게는 별도 비용 없이 제공된다. 복잡해진 라이선스 정책과 전환 비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별도 개발이나 과금 없이 즉시 활용 가능한 점은 오브리움의 경쟁력이다.
오브리움은 VCF 기반 아키텍처(EVCS), 브로드컴 서비스 템플릿(BVP)과 함께 에티버스의 'VCF 유니파이드 익스피리언스(VUE)' 전략을 구성한다. 복잡한 인프라 설계부터 서비스 배포, 사용자 관리까지 통합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에티버스는 오브리움을 중심으로 VCF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요를 확대하고 MSP·파트너 생태계를 기반으로 ‘실행 가능한 클라우드’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정현 상무는 "VUE 프로젝트는 기술 중심의 클라우드 도입을 넘어 실질적인 운영성과 사용자 경험까지 고려한 표준화된 모델을 제시한다”며 “오브리움은 기업이 클라우드를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에티버스 SDI사업본부장(상무)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에티버스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edd6e58ac8fd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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