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점포 10곳에 추가로 계약 해지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앞서 계약 해지를 통보했던 17곳을 포함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임대주들과는 협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에 따라 임대료를 재조정하기 위해 임대주들과 임대료 및 계약조건 조정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기준 현재 총 68개 임대점포 중 41개 점포의 임대료 및 계약조건 조정 합의를 마쳤다. 계약 이행 여부에 대한 최종 답변기한은 오는 31일이다.
현재 상당수 임대주들과 입장 차를 좁혀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임대료 조정안이 다소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국 Chapter11의 소매점포 임대차계약 조정 사례를 들었다. 홈플러스 측은 "국내 회생절차와 유사한 미국 Chapter11 절차에서 임대료는 평균 35%~44% 감액된 바 있는데, 계약 해지는 100건 중 35건으로 약 35%이었다"며 "이를 보면 당사가 제안한 조정안이 과도하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최종적으로 합의가 불발된 점포의 직원들의 고용은 보장하겠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일부 임대주들과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해당 점포 소속 모든 직원들의 고용은 보장할 계획으로 이로 인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생절차 개시 후 2달 만에 모든 부분에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임대료 협상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회생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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