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천재 수학자' 신석우·사진작가 구본창 등 삼성호암상 수상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수상자 개별 상금 3억원...6명에 총 18억원
이재용, 회장 승진 후 4년 연속 호암상 참석
스티브 셈-산드베리 노벨문학상 위원 축사
지난해 수상자 작가 한강 노벨상 수상 기념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인재제일·사회공익 정신을 기리는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30일 열렸다.

이날 서울 장충동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올해의 수상자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신석우(46) UC버클리 교수 겸 고등과학원 석학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정종경(62) 서울대 교수 △공학상 김승우(69) KAIST 명예교수 △의학상 글로리아 최(47)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교수 △예술상 구본창(72) 사진작가 △사회봉사상 김동해(61) 사단법인 비전케어 이사장과 수상자 가족, 삼성사장단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 호암상 수상자(왼쪽부터, 과학상 물리·수학 신석우,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정종경, 공학상 김승우, 의학상 글로리아 최, 예술상 구본창, 사회봉사상 김동해)들이 30일 서울 중구 호텔신라에서 열린 제35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호암재단]
삼성 호암상 수상자(왼쪽부터, 과학상 물리·수학 신석우,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정종경, 공학상 김승우, 의학상 글로리아 최, 예술상 구본창, 사회봉사상 김동해)들이 30일 서울 중구 호텔신라에서 열린 제35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호암재단]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회장 취임 후 4년 연속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직접 찾아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이 회장은 삼성호암상의 과학상 분야를 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 부문으로 각각 나눠 수상자를 선정하는 데 의견을 내는 등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과학상 물리·수학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신석우 교수는 "수학자는 혼자만의 고민도 필요하지만, 실상은 수많은 교류와 공동연구로 많은 일이 이뤄진다"며 "저도 미래의 수학자들이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는 토양의 일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정종경 교수도 "저의 연구 성과는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했기에 실험실에서 함께 이끌어 온 연구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의 연구가 최초의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로 이어져 전 세계 수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학상을 받은 글로리아 최 교수는 "그동안 많은 과학자들께서 쌓아 올린 기반 위에 저 역시 조금 더 벽돌을 쌓은 것 뿐이니, 그 위로 다른 돌들이 쌓여 올라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호암상의 첫번째 사진분야 예술상 수상자가 된 구본창 작가는 "예술창작은 타인을 향한 깊은 이해와 나눔에서 출발하는 것이며, 저는 카메라를 통해 보고 느낀 것을 타인과 교감할 수 있다는 사실이 삶의 의미로 다가왔다"며 "이번 수상이 사진 예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남겼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훌륭한 분들을 수상자로 모시게 된 것을 큰 기쁨이자 자랑으로 생각한다"며 "학술, 예술, 사회봉사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을 다하여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하고 고귀한 인간 사랑을 실천하셨다"고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삼성 호암상 수상자(왼쪽부터, 과학상 물리·수학 신석우,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정종경, 공학상 김승우, 의학상 글로리아 최, 예술상 구본창, 사회봉사상 김동해)들이 30일 서울 중구 호텔신라에서 열린 제35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호암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 중구 호텔신라에서 열린 제35회 삼성호암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올해 시상식에는 지난해 호암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고, 한국 문학계를 축하하는 뜻에서 스티브 셈-산드베리 노벨문학상위원회 위원이 노벨재단을 대표로 참석했다.

셈-산드베리 위원은 "지난 35년간 호암상은 헌신과 용기로 인류 지식의 경계를 넓혀온 한국계 학자와 과학자들을 꾸준히 조명해왔다"며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노벨의 신념은 호암상이 추구하는 가치와 견해를 같이 한다"고 축사했다.

삼성호암상은 1990년 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제정했으며, 올해까지 총 182명의 수상자들에게 361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한편 호암재단은 노벨상 수상자와 호암상 수상자를 초청해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연회는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린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천재 수학자' 신석우·사진작가 구본창 등 삼성호암상 수상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