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가볍고 바삭한 식감으로 사랑받는 뻥튀기. 많은 이들이 '저칼로리 간식'으로 오해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활용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뻥튀기'를 다이어트 식품으로 오인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사진은 뻥튀기. [사진=설래온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eb6ad07afb86b.jpg)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뻥튀기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부는 뻥튀기로 '원푸드' 다이어트를 시도하거나 곡물 원료 특성상 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친다. 그러나 실제 효능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뻥튀기는 주로 쌀, 옥수수 같은 곡류를 고온·고압으로 튀겨 만든 과자로, 100g당 열량이 평균 370~400㎉에 달한다. 이는 밥 한 공기(약 300㎉)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부피가 크고 무게는 가볍지만, 수분이 거의 없어 칼로리 밀도가 높고 포만감은 낮다.
특히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를 뻥튀기로 대체할 경우, 단순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이 돼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고, 급격한 혈당 상승으로 인해 지방 축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또, 식이섬유가 부족해 변비를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이연지 인하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뻥튀기는 탄수화물 비중이 80~90%에 달하는 대표적 고혈당 지수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적합하지 않다"며 "식사 대용보다는 소량 간식으로 섭취하되, 단백질이나 식이섬유가 풍부한 다른 식품과 함께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많은 사람이 '뻥튀기'를 다이어트 식품으로 오인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사진은 뻥튀기. [사진=설래온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197a31e939947.jpg)
그룹 신화의 김동완도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루에 뻥튀기 한 봉지로 버티며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다"며 "결국 영양실조로 아토피가 심하게 왔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렇다고 뻥튀기를 완전히 피할 필요는 없다. 다만 다이어트 중이라면 하루 5개, 약 100㎉ 이내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만감은 낮고 탄수화물 비중이 높아 과도하게 먹을 경우 식욕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견과류나 우유 등 단백질 식품과 함께 먹으면 혈당 상승을 완화할 수 있으며, 감미료나 첨가물이 없는 제품을 선택해 간식 시간에 한정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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