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14곳 품질관리 감리서 평균 8.7건 지적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삼정·안진 등 회계법인 14곳을 대상으로 품질관리 감리를 한 결과 평균 8.7건의 지적 사항이 나왔다.

금융위는 1일 "이번 개선 권고사항 공개는 회계법인 품질관리 업무의 실질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 및 투자자 등은 감사인을 평가·선택하는 과정에서도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적 건수를 구성 요소별로 보면 업무 수행(2.2건), 리더십 책임(1.9건), 윤리적 요구사항 및 인적자원(1.5건) 순으로 많았다. 모니터링 항목은 4대 회계법인에서 평균 1.5건으로, 기타 회계법인(0.6건)보다 높았다.

지난해 품질관리 감리를 받은 14개 등록 회계법인의 평균 지적 건수는 8.7건이었다. 전년(9.1건)보다는 소폭 줄었다. 감리 대상에는 삼정KPMG와 딜로이트안진 등 2개 대형 회계법인을 포함해 총 14개사다.

'빅4' 회계법인의 지적 건수는 평균 6.0건, 기타 등록법인의 지적 건수는 평균 9.2건이었다.

감사 품질의 핵심인 업무 수행 부문에서는 사전 심리 절차와 감사조서 관리 등에서 미흡 사례가 발생했다. 리더십 책임 항목에서는 품질 중심 조직문화를 위한 통합 관리체계 미흡, 성과급 지급의 불투명성 등이 주요 문제로 지적됐다.

감리 결과 도출된 개선 권고사항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3년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