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SKT 영업재개 조건 '유심 예약자 전부 충족'⋯자발적 안 바꾸는 경우는?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유심 교체 의사 없어진 고객, 사업자 데이터로 입증 시 전체 교체 수요서 제외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SK텔레콤에 부과했던 이동통신 신규가입 중단 행정지도 해제 시점을 '유심을 교체하겠다는 수요자들을 전부 만족시킨 이후'로 제시했다.

다만 당초 유심 교체를 예약했으나 교체를 하지 않기로 변경한 잔여 예약자들의 경우, SK텔레콤이 '교체 의사가 없다'는 점을 증명한다면 유심 교체 수요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이 유심(USIM)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달 28일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서 직원이 유심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이 유심(USIM)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달 28일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서 직원이 유심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유심 교체를 예약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이를 뒤로 하고 매장에서 신규를 받게 되면 예약자들은 상대적 박탈을 느낄 수 있다"면서도 "다만 교체를 예약했으나 교체를 하지 않는 분들을 강제로 교체할 수도 없다. 사업자가 이를 데이터로서 증명을 한다면, 유심을 교체하겠다는 수요에서 제외시키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고객이 유심 교체를 예약해 SK텔레콤의 유심 교체 예약 잔여 고객 수로 집계되고 있지만, 더는 교체를 희망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사업자가 고객의 의사 확인 등을 데이터로 입증한다면 유심 교체 수요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앞서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AI·디지털 기술사업화 전략대화'에서 취재진과 만나 SK텔레콤 신규가입 재개 시점을 묻는 질의에 "유심을 교체하겠다는 수요자들은 만족시켜야 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심 교체 건수가 교체 예약자 수의 절반을 넘겼다'는 물음에 대해서는 "전부 (교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유심 교체 잔여 예약자인 389만 명 중 약 30만 명은 유심 교체 안내를 받고도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있다. 한 SK텔레콤 가입자는 "유심 교체를 예약했지만 보호서비스로도 충분한 것 같아 매장 방문을 안 하고 있다"고 했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를 안내·권유할 수는 있어도 강제는 불가하다.

과기정통부는 5월1일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K텔레콤의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할 것을 행정지도했다. SK텔레콤은 이를 수용해 5월5일부터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온라인몰 등에서의 신규·번호이동 가입자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국 T월드 매장은 26일째 신규가입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매점을 중심으로 한 SK텔레콤 대리점협의회 측은 전날(29일) 신규가입을 재개하라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5월5일부터 시작된 신규모집 중단은 고객응대를 위해 밤낮으로 일하고 있는 대리점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치"라고 호소했다.

한편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누적 유심 교체자 수는 537만 명, 유심 교체 잔여 예약자 수는 372만 명이다. 최근 7일간 적게는 하루 11만 명, 많게는 33만 명이 유심을 교체했다. 이 속도대로라면 오는 6월 중에는 유심 교체 예약을 했으나 교체를 하지 않기로 한 고객을 제외하고 모든 예약자가 교체를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SKT 영업재개 조건 '유심 예약자 전부 충족'⋯자발적 안 바꾸는 경우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