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김'이 당뇨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전문가의 설명이 나왔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김'이 당뇨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전문가의 설명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brunofans]](https://image.inews24.com/v1/b4bb6f0ae34bd5.jpg)
최근 109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정세연의 라이프연구소'에서 정세연 한의학 박사는 당뇨에 좋은 음식으로 김을 추천했다.
정 박사에 따르면 김에는 칼륨, 칼슘, 마그네슘, 인 등의 미네랄은 물론, 비타민 A·B·E군이 다량 함유돼 있다. 또, 김에 들어있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포피란(Porphyran)'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동맥경화와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단백질 함량은 상당히 높다. 김 100g당 단백질 함량은 약 36%로, 소고기(26%)보다도 높아 고단백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김이 당뇨 환자에게 '보약'으로 불릴 만큼 유익한 이유는 비타민B12 함량에 있다. 당뇨 환자는 대사 기능 저하로 인해 각종 영양소의 흡수율이 떨어지고,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데 필요한 비타민B군이 결핍되기 쉽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김'이 당뇨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전문가의 설명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brunofans]](https://image.inews24.com/v1/0a3d090adb3e03.jpg)
그중 비타민B12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외부 섭취가 필요한 영양소로, 신경세포의 피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결핍 시 손발 저림과 따끔거림 같은 당뇨성 신경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타민B12 보충을 위해 김치나 청국장 같은 발효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가장 효과적인 식품으로는 김이 꼽힌다. 특히 해조류 중에서도 구운 김의 비타민B12 함량은 100g당 57.6~77.6㎍으로, 매생이(6.5㎍), 파래(1.3㎍), 미역(0.2㎍), 다시마(0.1㎍) 등에 비해 월등히 높다.
성인의 비타민B12 하루 권장량은 2.4㎍으로, 김 1인분(약 5g) 또는 일반 김 2장만으로도 충족할 수 있다. 김밥용 김은 1장당 4g가량으로, 1장이면 하루 필요량을 채울 수 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김'이 당뇨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전문가의 설명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brunofans]](https://image.inews24.com/v1/094141ea837e03.jpg)
김은 곱창김, 돌김, 파래김 등 종류에 관계없이 모두 당뇨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직접 구매 시에는 빛에 비췄을 때 푸른빛이 감돌고 향이 좋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특히 기름이 발린 김보다는 생김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유통 과정에서 기름이 산패될 우려가 있고, 과도한 열로 구울 경우 열에 취약한 비타민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김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홍조류(붉은 색소를 가진 해조류의 일종)로, 염증 억제와 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색소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성분은 단독 섭취 시 체내 흡수율이 낮기 때문에, 기름과 함께 섭취하는 방식이 보다 효과적이다. 참기름을 더한 진간장에 찍어 먹거나, 들기름을 발라 굽는 방식, 김자반·김무침 등으로 조리해 섭취하면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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