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이전으로 돌아갔지만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은 증원과 함께 늘어났던 2025학년도 수준을 유지하면서, 지방권 학생의 의대 진학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졌다. 반대로 수도권 학생은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2024학년도 대비 2026학년도 의대 총모집인원은 비슷하지만 지역인재전형이 190명 늘어남에 따라 지방권 학생의 의대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30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6학년도 39개 의대 모집인원은 총 3123명으로 증원이 있었던 전년도(4610명)보다 1487명 줄었다.
이 중 비수도권 지역인재전형은 1215명으로, 증원 전인 2024학년도보다 190명 늘었다.
비수도권 의대는 신입생의 40% 이상(강원·제주권은 2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해야 한다. 정부는 작년 의대 증원을 추진하면서 비수도권 의대에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60% 이상으로 상향하라고 권고했다.
교육부는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으로 되돌리면서도 지역인재전형 권고 비율 60%를 유지했다.
이에 입시업계는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2024학년도보다 합격선이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수도권 의대 경쟁은 매우 치열해질 전망이다.
의대 증원분이 사라진 데다가 비수도권 의대는 모집인원의 절반 이상을 해당 지방 학생들로 충원하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권 학생은 의대 모집인원이 확대 전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유리한 환경은 지속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수도권 학생에 대한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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