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미국 백악관 정부효율부(DOGE) 수장직에서 내려온 일론 머스크가 눈가에 멍이 든 채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오른쪽 눈가에 멍이 든 채 백악관에 나탄난 일론 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07d59c49c56e9.jpg)
3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구조조정과 지출 감축 노력을 치하하기 위해 백악관 집무실에 마련한 약식 기자회견에 나타났다.
그는 자신이 이끌었던 조직이자 가상화폐 이름이기도 한 'DOGE'(정부효율부)라고 적힌 검은색 모자를 쓰고 입장했다. 다만 머스크의 오른쪽 눈 부분은 부어 있었고 보라색으로 멍이 들어 있었다.
이에 취재진이 질문하자 머스크는 다섯살 아들 '엑스'와 장난을 치던 중 "한번 덤벼보라"라는 자신의 말에 아들이 자신의 얼굴을 때리면서 난 상처라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설명을 들은 후 흥미롭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트럼프는 "난 (머스크의 눈에 멍이 든 줄) 몰랐다"면서 "엑스는 그럴 수 있다. 엑스를 아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가 캐나다 가수 그라임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엑스(본명 엑스 애시 에이 트웰브·X Æ A-Xii)는 트럼프 대통령을 여러 차례 직접 만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 2월 백악관 집무실 기자회견 때 엑스를 직접 목마 태우고 등장했다. 지난달에는 미 마이애미에서 열린 UFC(이종격투기) 대회에 엑스를 데리고 나와 트럼프와 함께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오른쪽 눈가에 멍이 든 채 백악관에 나탄난 일론 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ced23286149ef.jpg)
NYT는 머스크의 정부 구조조정 프로젝트가 당초 공언했던 1조 달러 지출 삭감에 근접하지도 못한 채 끝났다면서 "그의 사업과 대중적 이미지도 두들겨 맞았는데, 이젠 얼굴까지 그렇게 됐다"고 촌평했다.
또 "용의자 명단은 길어 보인다"면서 "그의 아이를 낳은 수많은 여성 중 최소 두 명, 거의 모든 연방 관료, 텍사스 오스틴 교외에 사는 그의 이웃, 테슬라 주주, 그의 오랜 친구들, 공화당 의원, 그의 스무 살 딸, 테슬라에 불을 지른 모든 사람, 그리고 심지어 일부 트럼프 유권자들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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