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보수성향 '트럼피즘' 잇단 선거 패배⋯"모조품에 불과"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알바니아·호주·캐나다 우파 세력들 총선서 모두 좌절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트럼피즘(트럼프주의)이 각국 선거에서 배척당하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미국 정치매체가 지적했다.

미국 반트럼프 시위. [사진=EPA/연합뉴스]
미국 반트럼프 시위. [사진=EPA/연합뉴스]

폴리티코(Politic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트럼피즘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려 했지만, 주요 선거에서 패하며 역풍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 유럽 등에서 극우 정당이 선전했으나, 집권에는 실패하며 주류 정치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루마니아 대통령 결선투표에서는 친트럼프 성향의 조르제 시미온(George Simion) 후보가 친유럽 성향의 니쿠쇼르 단(Nicusor Dan) 후보에 패배했다. 시미온은 스티브 배넌(Steve Bannon)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등 트럼프 측 인사의 지지를 받았지만, 표심을 얻지 못했다.

앞서 열린 알바니아 총선에서는 좌파 성향 집권당이 압승을 거뒀고, 트럼프 캠프 출신 인사를 고문으로 영입한 우파 정당은 패했다.

호주 총선에서도 트럼프식 대규모 구조조정을 내세운 보수당이 중도좌파 성향의 여당 재집권을 저지하지 못했고, 캐나다 총선에서도 반트럼프 정서에 힘입어 자유당이 지지율을 반등시켰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피즘을 그대로 따라 한 정치인들이 현지 정서와 맞지 않는 '복사본'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각국 보수 후보들이 트럼프 인기에 편승해 급조된 이미지를 내세운 결과라는 분석이다.

영국 극우 평론가 라힘 카삼(Raheem Kassam)은 "루마니아의 시미온은 트럼프의 모조품일 뿐"이라며 "유럽 전통 보수주의에 트럼프식 포퓰리즘을 덧씌운 전략이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보수성향 '트럼피즘' 잇단 선거 패배⋯"모조품에 불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