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은 두꺼운 구름층과 온실효과 등으로 태양 에너지가 빠져나가지 못해 이른바 태양계에서 가장 '뜨거운 행성'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NASA]](https://image.inews24.com/v1/3c1dfd3c8084cb.jpg)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가 2026년 금성을 장기적으로 관측할 위성을 쏘아 올린다. 15년 동안 지속 관찰해 금성 대기의 변화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지구 저궤도의 초소형위성을 활용한 금성 관측 프로젝트이다. 소형위성 플랫폼을 제조하고 위성 임무의 설계부터 운용까지 통합 지원하는 업체인 나노애비오닉스(NanoAvionics)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이 추진하는 금성 장기 관측 프로젝트(CLOVE)를 위한 첫 번째 초소형위성체 제작 업체로 선정됐다.
나노애비오닉스는 초소형위성 플랫폼을 설계·제작한다. IBS가 국내 협력사와 제작하는 과학 탑재체를 통합해 환경 테스트, 발사 서비스 조율, 발사와 초기 궤도 운용을 담당한다.
![금성은 두꺼운 구름층과 온실효과 등으로 태양 에너지가 빠져나가지 못해 이른바 태양계에서 가장 '뜨거운 행성'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NASA]](https://image.inews24.com/v1/5b14a08d735ddc.jpg)
IBS 기후 및 지구과학 연구단 행성대기 그룹(이연주 CI)은 3년 전부터 CLOVE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2026년에 첫 위성인 CLOVESat-1를 발사할 계획이다. 태양 활동 주기(약 11년)를 포괄하는 장기 데이터 확보를 위해 3년마다 초소형위성을 지구 저궤도로 보내 금성 전체를 15년 동안 장기간 관측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나노애비오닉스가 제작하는 CLOVESat-1은 자외선부터 근적외선 영역까지의 네 개 파장대역을 활용한다. 편광 필터를 포함한 총 8개 채널의 관측기기를 탑재한다. 이는 금성 관측을 전담하는 국내 첫 탑재체가 된다.
CLOVESat-1은 지상 관측소와 연계해 과학자료를 확보해 금성 대기의 변화를 관측한다. 구름 상단 고도의 변동성, 구름의 수직 구조, 이산화황 가스의 분포, 미확인 흡수체를 조사할 예정이다.
관련 위성이 수집할 데이터는 며칠 단위부터 수년 사이로 발생하는 작고 큰 변화들을 추적하는 데 이바지해 금성 기후의 진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과거에는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었던 금성이 현재 생명체가 살 수 없게 된 이유를 알아본다. 금성의 화산 활동, 태양-대기 상호작용, 행성 기후 변화 등을 밝히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금성은 두꺼운 구름층과 온실효과 등으로 태양 에너지가 빠져나가지 못해 이른바 태양계에서 가장 '뜨거운 행성'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NASA]](https://image.inews24.com/v1/d14dae7a7ec5f1.jpg)
IBS 행성대기 그룹 책임자인 이연주 CI는 “나노애비오닉스의 초소형위성 플랫폼을 통해 첫 위성인 CLOVESat-1 운용하면 앞으로 더 발전적 후속 위성들을 기획할 수 있다”며 “CLOVESat 시리즈로 기존에는 확보할 수 없었던 지속적 우주 기반 자료수집이 가능해져 앞으로 금성 대기의 변화, 기후, 지구와 비교 연구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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