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맥스, 턴어라운드 본격화…실적·라인업·지수 편입 '삼박자'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위메이드맥스(각자대표 손면석, 이길형)의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있다. 올 1분기 경영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된 것을 시작으로 '로스트 소드' 글로벌, '악마단 돌겨억!', '미드나잇워커스' 등 다양한 라인업 공개를 앞두고 있어서다. 오는 13일에는 코스닥150 지수 편입도 예고된 상황이다.

위메이드맥스는 올 초부터 달라진 흐름을 보였다.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5.2%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 역시 7억원으로 같은 기간 92.8% 개선됐다. 특히 2분기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손실 폭을 줄인 점이 눈에 띈다.

이번 실적 개선에 가장 주요한 역할을 한 건 지난해 12월 포괄적 주식 교환으로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매드엔진이다. 올 1분기는 글로벌 MMORPG 히트작 '나이트 크로우' 성과가 온전히 경영성과로 반영된 첫 분기로, 2주년 대규모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실시한 2분기부터는 추가적인 수익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올 1월 국내에 먼저 공개된 서브컬처 RPG 로스트 소드도 출시 50일 만에 RPG 장르 다운로드, 매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며 경영 성과 반등에 힘을 보탰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예고된 점도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대목이다. 위메이드맥스는 기존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MMORPG뿐 아니라 PC·콘솔, 익스트랙션 슈터, 수집 및 방치형 RPG, 로그라이크 게임 등 여러 장르 신작을 개발 중이다.

특히 글로벌 출시를 앞둔 로스트 소드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지난달 20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사전예약자는 국내 사전 예약 동기간 대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미주와 유럽 지역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위메이드맥스는 로스트 소드 글로벌을 7월 중 공식 론칭하고,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도 올 하반기 중 현지 퍼블리셔와 협력해 서비스에 나선다.

라이트컨에서 개발한 로그라이크 디펜스 신작 '악마단 돌겨억!'도 다음달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다양한 특성과 스킬을 보유한 캐릭터를 성장시키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캐주얼 게임으로, 간편한 조작감에 전략, 협동의 요소를 더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위메이드맥스는 공식 론칭에 맞춰 이달 10일부터 국내 및 글로벌 사전예약 이벤트를 실시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게임스컴 2025'에 출품되는 PvPvE 익스트랙션 슈터 미드나잇워커스도 이달 중 3차 공개 테스트 이후 4분기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 나이트 크로우 IP를 계승한 후속 MMORPG '나이트 크로우2(가제)', PC·콘솔 오픈월드 RPG '탈: 디 아케인 랜드' 등의 라인업도 연이어 출시가 예고돼 있다.

아울러 위메이드맥스는 지난달 26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코스닥150 구성 종목에도 포함됐다. 빠른 실적 반등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라인업이 추가적인 경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펀더멘탈임을 인정받은 셈이다. 통상 코스닥150 지수에 편입되면 시장 신뢰도와 기관 투자자 관심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매매 편의성이 높아져 주식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효과가 있다. 위메이드맥스는 이달 13일부터 코스닥150 지수에 정식으로 편입된다.

위메이드맥스 관계자는 "다양한 게임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완성형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했고, 이를 통해 속속 공개되는 신작들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지속해서 변화하는 글로벌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추가적인 성과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