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앞으로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를 이용하는 사업자는 국내 이용자 뿐만 아니라 외국인으로부터 온라인 예약이나 주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그 숫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사업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에서 검색되는 업체 정보와 예약 과정 등에 대한 다국어 번역 지원 예시 [사진=네이버]](https://image.inews24.com/v1/c6677634b86b14.jpg)
2일 네이버에 따르면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는 오는 12일부터 외국인 예약·주문 받기 기능을 활용해 손님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존에는 실명 인증된 이용자만 전자상거래가 가능해 사업자는 국내 이용자로부터만 예약이나 주문을 받을 수 있었는데 여행 온 외국인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예약·주문은 사업자가 제공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원하는 일정에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에 신청하거나 소비자(고객)가 주문부터 결제까지 온라인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능이다. 예약이나 주문 현황은 네이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70만7113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의 104.4% 수준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16.7%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 측은 "한국으로 여행을 와서 예약이나 주문이 원활하지 않으면 (관광객이) 불편함을 겪을 수 있는데 새 기능을 통해 이러한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경기가 좋지 못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도 알려졌는데 사업자 역시 더 편리하게 예약이나 주문을 받아 가게를 관리·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외국인 손님 예약·주문 허용 설정' 기능을 활성화한 사업자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해외 카드 결제를 지원하며 올해 연말까지 해외 카드로 결제된 건에 대해 국내 수수료와 동일한 수수료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연 매출이 3억원 이하인 영세 사업자의 경우 예약 수수료는 1.8%, 주문·매장 방문 결제 수수료는 0.8% 등 매출 규모에 따라 수수료는 상이하다.
네이버는 방한 관광객이 활용할 수 있는 외국어 번역 지원 확대, 인기 관광 지역과 명소 소개 캠페인 등을 통해 지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 지도를 활용하는 사업자 역시 더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습이다.
한편 스마트플레이스는 네이버 지도 등에 검색되는 업체 정보와 후기를 사업자가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다. 관련 정보를 수정하고 이용자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등의 기능이 있다. 식당, 미용 등 다양한 업종의 사업자가 활용할 수 있다. 올해 초 기준으로 스마트플레이스에 등록한 사업자는 250만명 수준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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