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일 국민을 향해 차이를 넘어 통합의 길로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ce393643a7e95.jpg)
이 후보는 4일 오전 1시 13분쯤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야외무대에 올라 현장을 찾은 시민·지지자 등 5000여명과 국민을 향해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이라며 "큰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대통령의 그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민 갈등 조정부터 통상·외교 현안까지 차기 대통령에게 국·내외적 현안이 산적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 후보는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혐오와 대결을 넘어서서 존중하고 공존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 우리가 꿈꾸었던 완벽한 대동 세상은 못 될지라도 이웃이 경계해야 할 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필요할 때 의지할 수 있는 진짜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는 그런 공동체를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정치가 이해관계 때문에 다투더라도 정치가 편을 가를지라도 국민은 편을 가를 필요가 없다"면서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공평하게 기회를 함께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 세상을 우리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경제·민생 회복 △국민 생명·안전 책임 △한반도 평화 등 현안 해결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켜 드리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제1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는 안전한 나라를 꼭 만들도록 하겠다"면서 "남북 간 대화·소통·공존하면서 서로 협력해서 공존·공동 번영하는 길을 찾아가겠다"고 했다.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4b7a29f5ac989.jpg)
아울러 국민을 향해 고마움을 표하면서 내란을 확실하게 극복해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 3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야 비로소 그들을 파면하고 이 나라의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여러분 스스로 투표로서 주권 행사로서 증명해 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고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는 없게 하는 일,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주공화정 그 공동체 안에서 우리 국민이 주권자로서 존중받고 증오·혐오가 아니라 인정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 반드시 그 사명에 따라서 지켜내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2시 12분 기준 전국 개표율이 91%가 넘어선 가운데 이 후보는 48.52%를 득표 중이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2.46%를 기록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인 결정안' 의결 직후 임기가 개시된다. 취임식은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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