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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님, 미국행 전용기에 타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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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트럼프는 이렇게 다루셔야 합니다 (제임스 정, 여의도책방)

[아이뉴스24 김병수 기자] 이재명 대통령님은 선거 마지막 날, 당선을 이미 예견이라도 한 듯, 가장 먼저 경제 상황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대통령님이 말하는 먹사니즘(먹고 사는 것)을 많이 알진 못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덕(?)에 우리 경제가 날로 꼬이는 걸 고려하면, 어느 때보다 트럼프와 단판이 중요합니다.

그동안 승부사 기질을 보여준 대통령님이기에 기대가 높습니다. 트럼프의 좌충우돌을 처음 본 건 아닙니다.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상대를 제대로 파악해야 대응책도 나오겠지요.

최강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협상한다는 건 언제나 어렵습니다. 내줄 건 내주고, 얻을 건 얻는 협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트럼프의 대표 구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결국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겠다는 겁니다.

이번 2기엔 더 노골적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대놓고 면박하는 상황을 연출하는 건 매우 의도적입니다. 면박 내용의 진위는 안중에 없습니다. 전 세계 생중계를 하면서 대놓고 쏘아붙여 '내가 세다. 꿇어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2024년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 유세 중 피격 사건은 트럼프의 성정(性情)을 잘 드러냅니다. 반자동 소총으로 저격당한 상황에서도, 그의 승부사 기질은 빛을 발했습니다. 이날 한 장의 사진으로 미 대선이 끝났다고 평가했습니다.

가벼운 부상이라고는 하나, 총상에 어떻게 저런 퍼포먼스를 할 수 있을까. 이마도 그건 생각해서 한 건 아닐 겁니다. 그냥 이겨야 합니다. 그래야 사는 겁니다. 그래서 또 이겨야 합니다.

어쨌든 트럼프의 이런 성정은 그의 인생 전체를 관통하면서 다져진 것으로 봅니다. 사업가로서 사업을 따내고,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는 과정을 말합니다. 그에게 합리적이란 단어는 의미가 없습니다. 음모와 역정보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는 것만이 선(善)입니다.

최근 '대통령님, 트럼프는 이렇게 다루셔야 합니다'라는 작은 책(제임스 정 지음, 여의도책방)이 화제입니다. 오랫동안 경제 기자를 하고, 지금도 블록체인 전문 언론사 블록미디어에서 펜을 들고 있습니다.

저자는 트럼프와의 협상을 게임에 비유합니다. 상대에게 예상하지 못한 패를 내야 한다고 전합니다. 트럼프가 '제는 뭐지? 뭔 생각이야?'하는 말이 나와야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고 합니다. 트럼프에게 예상할 수 있는 제안을 하는 건 그에게 이겼다는 확신만 주는 꼴이라는 겁니다.

저자는 1장에서 트럼프와 머스크가 어떻게 친구가 됐는지를 소개합니다. 정확히는 어떤 거래를 했는지입니다. 2장에선 트럼프가 말하는 위대한 미국이 어떤 모습인지를 살핍니다.

트럼프가 생각하는 '달러'는 3장에서 조망합니다. 미국의 신용을 상징하는 게 달러입니다. 얼마 전 미국의 신용등급이 낮아졌죠. 그리고 4장에서 트럼프가 왜 스테이블코인에 관심을 보이는지, 트럼프 가문이 현재 미국에서 얼마나 많은 코인 사업을 하는지를 전합니다.

5장에선 트럼프의 기존 연준 시스템 폐지와 자유 은행 제도 부활 주장을 들여다봅니다. 판을 바꾸겠다는 그의 계획입니다. 새로운 판의 이론적 기초는 미국 헤리티지 재단에서 만든 '프로젝트 2025'를 말합니다. 비트코인 창시자로 전해지는 나카모토 사토시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고 저자는 적었습니다.

마지막 6장. 트럼프를 다루는 법입니다. "어차피 트럼프는 우리나라에 방위비와 관세 문제를 연결 지어 돈을 더 내라고 할 겁니다. 그러면 그 돈으로 북한 핵무기를 인수합병(M&A) 하겠다고 말하십쇼." 저자의 직언입니다.

이 정도의 파격적인 프레임이 아니라면 트럼프와 마주 앉아 봤자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북한 핵무기 인수합병 구조는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스포일러는 사양합니다.

/김병수 기자(bs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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