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한솔그룹의 한솔PNS(옛 한솔텔레콤)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가 실패했다.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3차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솔홀딩스가 지난달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한솔PNS 공개매수 결과,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은 86만4851주에 불과했다. 공개매수 예정수량 325만290주의 26.6%에 그쳤다.

이에 따라 한솔홀딩스의 한솔PNS 지분율은 공개매수 이전 84.14%에서 88.36%로 4.22%포인트 늘어났다.
한솔홀딩스는 당초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100%로 늘린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통해 자발적 상장폐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유가증권 상장규정 상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해선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이 95%(자기주식 제외) 이상이어야 신청에 의한 상장폐지가 가능하다.
한솔홀딩스는 한솔PNS의 사업구조 재편의 어려움으로 상장폐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솔PNS는 IT서비스부문과 IT하드웨어 유통총판 사업분야, 지류 유통 사업 부문이 혼재돼 있다. IT서비스 부문은 한솔그룹의 IT 서비스라는 안정적인 이익원이나 외부 시장 확장의 어려움이 있다. IT하드웨어 유통총판 사업분야는 영업이익률이 1% 미만에 불과하다.
한솔홀딩스는 이 같은 한솔PNS의 사업 재편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3~4월에 1차 공개매수를 시도했고, 지난달에도 동일한 가격(1주당 1900원)으로 2차 공개매수를 실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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