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방문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713b45609e3c6.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21대 대선에서 양당 후보에 이어 3위를 기록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5일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계엄에 옹호하지 않았던 보수정당' 정체성을 강하게 세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개혁신당은 두번째 전국단위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이력을 갖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양당은 어느 정도 지역 기반 정치를 하는 반면, 저희는 세대 기반 정치를 하는 새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 정당사에 없는 새 길을 가면서, 항상 변화의 중심에 서고자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혁신당이 부족함이 있다면 바꿔나가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292만명의 유권자가 저희를 선택했다. 그 수치를 매우 겸손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1년여 남은 지방선거 승리 의지도 다졌다. 그는 "지선이 이제 363일 정도 남았다"며 "지선에서는 전략을 더 첨예화하고, 저희 색채를 더 살려서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수 야당인 개혁신당은 이재명 정부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되 견제 기능도 충실히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해단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신정부가 출범했을 때 관례상 신정부가 추진하는 일에 대해 어느 정도 지지를 보내주는 게 맞다"면서도 "신정부 입장에서도 의석을 많이 가진 여당이기 때문에, 사법체계와 국회법의 무리한 변경은 개혁신당이 할 말을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천하람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도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해 '기대에 못 미치는 인선'이라고 평했다. 그는 "김 의원은 이전부터 민주당의 최전방 공격수를 해온 분인데, 야당의 관점에서 이를 과연 통합형 인선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며 "통합·화합·포용 보다 신속성을 기준으로 선택하신 것 같다"고 꼬집었다.
당은 조속히 전당대회를 치러 지방선거 등을 준비할 새 지도부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 의원은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해 "지선을 치르는데 있어 제가 책임져야 한다면 회피하지 않겠다. 당원 판단을 들어보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