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대화 계획에 대해 "어떤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7일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공개 비방전을 벌인 머스크와 대화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화를)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그가 테슬라에서 잘 되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2f8c522b8a2d2.jpg)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는 머스크가 지난달 30일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난 이후 급속도로 나빠졌다. 트럼프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머스크에 불만을 공개적으로 터트리자, 머스크는 이에 실시간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면 반박하는 등 사실상 '정치 결별'을 선언했다.
머스크는 전날(5일) '트럼프와 머스크가 위대한 조국의 이익을 위해 평화를 이뤄야 한다'라는 억만장자 빌 애크먼의 게시물에 "당신이 틀리지 않았다"며 화해 의중을 드러냈다. 나아가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연료를 공급할 때, 활용되는 스페이스X의 드래건 우주선을 철수시키겠다고 한 발언도 철회했다.
그러나 머스크가 이날 "미국에는 중간층 80%를 대표할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재차 자극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소유 사업체와 맺은 정부 계약 해지 가능성에 "우리는 모든 것을 검토할 것"이라며 "보조금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머스크와의 통화 가능성 보도에 "정신을 잃은 그 남자 말이냐"며 "그는 나와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만 지금은 별로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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