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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구광모 LG 회장, 인니 배터리 사업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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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인도네시아 카라왕 배터리셀 공장 등 찾아
LG엔솔 17억 달러 추가 투자 발표 이후 현지 점검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이달초 인도네시아를 찾아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배터리 사업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달초 인도네시아 카라왕 산업단지에 자리한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 등 주요 사업장을 둘러봤다.

구광모 LG 회장 [사진=LG]

구 회장의 인도네시아 방문은 지난 2023년 9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참석 이후 약 2년 만이다.

HLI그린파워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 설립한 배터리셀 공장으로 지난해 7월부터 가동에 돌입했다. 양사가 각각 50%씩 1조5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연간 생산능력은 10GWh 가량이다.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인근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HMMI)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주로 탑재된다.

구 회장의 이번 방문은 그룹 차원의 배터리 사업 투자 의지가 꺾이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 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추가 투자 검토가 한창이었던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 서면 인사말에서 "배터리를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룹 차원의 투자 효율화 작업의 중심에도 배터리가 있다.

LG는 올해 상반기 내내 그룹 차원의 '중장기 투자 점검 회의'를 수시로 개최해왔는데, 이 과정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투자 계획도 변경됐다.

회사는 지난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정부와 추진해 온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에서 빠지는 대신, HLI 그린파워에 17억 달러(약 2조4374억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둔화) 영향으로 투자 계획을 일부 거둬들이면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그룹과 협력은 더욱 강화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HLI그린파워 관련 투자와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는) 별건"이라며 "이쪽은 상황이 좋다"고 말했다.

구광모 LG 회장 [사진=LG]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 설립한 HLI그린파워 배터리셀 공장 전경.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 동쪽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자리해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구 회장이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인도를 방문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를 찾은 점도 주목된다.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인구 대국들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핵심 거점으로 손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 외에 LG CNS가 인도네시아 신수도 '누산타라'의 스마트시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LG전자는 현지에 2개의 가전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한편 구 회장은 국내와 세계 곳곳에 자리한 LG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종종 둘러보고 있지만, 대부분 비공개로 조용히 움직여왔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의 해외 일정에 대해선 확인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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