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최근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쇄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1e821732638c5.jpg)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8일 '최근 대외여건 변화가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국제유가와 환율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결과, 지난 4월 말 기준 국제유가(3개월 이동평균, 브렌트유 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16.4% 내리면서 소비자물가를 0.3%포인트 하락시켰다.
원/달러 환율(3개월 이동평균)은 전년 동기 대비 7.8% 올라 소비자물가를 0.3%포인트 상승시켰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입 물가 상승은 향후 6개월에 걸쳐 생산자물가를 상승시키고, 생산자물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를 올린다.
원화 환산 수입 물가의 가격 변동은 달러 기준 수입 물가와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 수입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유가는 트럼프 경제 정책에 따른 세계 교역 위축,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하락세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지정학적 위험도 지속되고 있어 일시적 충격에도 경제 심리나 자금흐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며 "유가나 환율의 방향성이 급변하면서 물가에도 예상하지 못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정책당국은 향후 물가에 영향을 주는 글로벌 요인의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정책 방향과 시장 기대를 신중하게 끌고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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