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당대표·원내대표 선출을 두고 친명(친이재명)계 내부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의도치 않은 잡음을 경계하고자 중립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만찬에 참석한 김병기, 서영교 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 의원은 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다 [사진=서영교 의원 페이스북]](https://image.inews24.com/v1/046aca6df193ea.jpg)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13일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경선에는 3선 김병기 의원과 4선 서영교 의원 등 친명계 두 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서 열린 한 기자회견에서 "개혁과 민생의 양 날개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만들어내겠다"며 "이재명 정부와 호흡을 맞춰 부강하고 국운이 융성하는 새로운 시대의 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 의원과 경쟁하는 김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출범으로 국가 재건의 첫걸음은 내디뎠지만 가야 할 길이 멀다"며 "이재명 정부와 함께 국정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대선 출마로 인해 공석이 된 당대표 선거를 두고도 친명계의 물밑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당대표 후보군으로는 친명계 핵심으로 대선 승리를 이끈 박찬대(3선)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정청래(4선) 의원 등이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명심(明心·이 대통령의 의중)이 당내 경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란 분석이 나온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직후 대통령의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막강한 시점에 치러지는 여당 지도부의 경선에서는 대통령의 의중이 그만큼 중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당 지도부 경선에 개입했다는 등의 불필요한 논란이 의도치 않게 양산되는 것을 경계해서다. 실제로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서 의원과 김 의원은 지난 7일 민주당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이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는데, 원내대표 경선에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이 대통령은 가운데에서 두 사람의 손을 함께 잡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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