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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시공권은 어느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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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vs 포스코이앤씨, 나란히 9일 홍보관 개관
금융지원·설계 등 파격적 조건 내세워 수주 경쟁 돌입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서울 한복판 금싸라기땅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시공권 수주경쟁이 양보없는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 수주전에 참여한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은 나란히 9일 홍보관을 개관하고 조합원 설득에 나선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은 오는 22일 시공사 선정 조합원 총회를 연다. 총회 개최에 앞서 이날 두 회사는 합동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9일 각각 홍보관을 정식으로 개관한다.

조합 관계자는 "합동설명회는 오는 22일 총회 전에 한번 더 개최할 예정"이라며 "관련법에 따라 이사회, 대의원회의 등을 거쳐 일정을 정했으며, 두 회사의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세부 사항을 조율해 합의점에 도달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일정 확정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용상 정비창 전면1구역 조감도 [사진=포스코이앤씨 ]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용상 정비창 전면1구역 조감도 [사진=포스코이앤씨 ]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은 지난 4월 15일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 당시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하면서 유효경쟁이 성립된 바 있다.

최근 정비업계 수주전에 2개 이상의 건설사가 참여하는 경우가 드물다 보니 더 관심이 모아진다. 두 회사 모두 전례없는 호의적 조건을 내세울 정도로 이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추진되는 약1조원 규모의 초대형 도시정비사업이다. 지하 6층부터 지상 38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 12개 동과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상업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한강변과 인접한 위치에 인근의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배후 주거단지로 기대되는 곳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은 총 사업비만 14조3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사업이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야경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두 건설사는 경쟁적으로 파격적 조건을 제시하며 수주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3.3㎡당 공사비는 HDC현대산업개발이 858만원으로 포스코이앤씨 894만원보다 낮다. 총 공사비는 HDC현대산업개발이 9244억원으로 포스코이앤씨 9099억원(대안설계 적용 시)보다 많은데, 이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역과 연결되는 지하통로 및 상업공간을 설계해 약 1만9300㎡(약 5843평)의 면적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단지명으로 '더 라인(THE LINE) 330'을 제안했다. SMDP(건축디자인), LERA(구조설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조경), CBRE(비주거부동산컨설팅), LPA(경관조명), 파크햐얏트(호텔) 등과 협업을 제안하면서 파크하얏트 호텔 유치도 제안했다. 또한 기존에 HDC현대산업개발이 개발 및 운영 중인 용산역과 용산역 전면 지하공간을 연계해 개발할 뿐 아니라 HDC아이파크몰과 맞물려 이 일대를 'HDC용산타운'으로 운영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적용한 ‘오티에르 용산’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설계, 구조, 인테리어, 조명 등 각 분야 전문가 11인과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주거단지를 완성하다는 계획이다. 설계는 글로벌 설계사이자 서울총괄건축가 파트너스 소속인 ‘유엔스튜디오(UNStudio)’의 ‘벤 반 베르켈’이 외관 디자인을 맡았다. 조망 분석 전문기업인 ‘텐일레븐’과 조합원 세대 100%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배치한다.

두 건설사는 금융 지원도 경쟁적으로 제안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입찰보증금을 포함한 조합 사업비 전액에 양도성예금증서(CD)+0.1%의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주비는 가구당 최저 20억원, 담보인정비율(LTV) 150%를 보장하기로 했다. 사업촉진비는 1320억원을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필수 사업비 금리를 CD금리+0.7%로 제시했다. 사업 촉진비는 1조5000억원으로 정비업계 사상 최대 규모를 제시했다. 이주비는 가구당 최저 16억원, LTV 160%를 보장한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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